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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보다 야수' 두산 PS 구상 시작

작성일: 2017.09.30 11:1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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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밑그림을 그렸다. 

두산은 30일 현재 83승 3무 56패로 2위다.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1.5경기다. 두산이 일단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가 남은 3경기에서 2패 이상을 떠안아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김 감독은 우선 플레이오프 확정 상태에서 가을 야구 구상을 시작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은 각 시리즈 1일 전까지 30명을 등록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마다 개시 3시간 전까지 당일 출전 선수 28명 명단을 제출한다.   

선발 로테이션은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으로 간다. 지난해 4전 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니퍼트 8이닝 무실점, 장원준 8⅔이닝 1실점, 보우덴 7⅔이닝 무실점, 유희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선발로 맹활약한 함덕주는 필승 조로 보직을 옮긴다. 함덕주는 9월 중순부터 불펜으로 이동해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필승 조는 함덕주와 이용찬, 김강률로 꾸릴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해 이용찬과 이현승 2명으로 한국시리즈 4경기 뒷문을 걸어잠갔다. 이현승 3경기 3⅔이닝 무실점, 이용찬 3경기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불펜 운용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투수 엔트리는 많이 필요하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 선발투수 4명과 필승 조 3명을 주축으로 마운드를 꾸리고, 상황에 따라 김명신과 이현승을 투입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투수보다 야수 엔트리에 무게를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해 유독 크게 다친 선수가 많았다. 투수 보우덴, 김명신, 포수 양의지, 외야수 민병헌, 유격수 김재호 등이 4주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자리를 비웠다. 김재호는 아직 왼쪽 어깨 인대 재활에 힘쓰고 있다. 자연히 백업 선수들의 몫이 커졌다.

포수는 양의지와 박세혁이 버티고 있다. 백업으로는 경찰청에서 제대한 장승현이 있다. 김 감독은 "장승현은 백업으로서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송구 동작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외야는 김재환과 박건우, 민병헌이 있다. 조수행, 정진호, 국해성 등이 백업 후보다.

내야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최근 두산은 한 경기 안에서도 내야 수비 조합을 여러 차례 바꾸면서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1루수 오재일 닉 에반스(지명타자), 2루수 오재원 최주환, 유격수 류지혁 서예일, 3루수 허경민을 기본 포지션으로 하고, 자리를 바꿔가며 만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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