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줄요약] '장군' 동운-'멍군' 민규…포항, 상주 2-2 , 멀어지는 상위 스플릿
작성일: 2017.09.30 16:5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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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세트피스에서 연이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심동운이 수비 벽을 절묘하게 넘겨 골대를 때리는 직접 프리킥을 날리더니,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룰리냐가 헤딩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골이 들어가는 데까지 필요한 시간은 채 11분이 걸리지 않았다.
어차피 갈 길이 먼 두 팀이 만났다. 포항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상주는 챌린지행을 막기 위해서다. 포항이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포항은 공세를 유지하면서 추가 골을 노렸다. 혹시라도 33라운드 종료 때 강원FC와 승점이 같아진다면 득점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가를 수도 있다.
◆ 주민규, K리그 클래식 7경기 연속 골 타이
주민규는 전반 34분 김태환이 얻은 페널티킥을 강력하게 골대 가운데로 때려 넣으면서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득점으로 K리그 클래식 연속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동국(2013 시즌)과 조나탄(2016 시즌)이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적이 있다.
경기적으로도 중요했다. 간절한 포항도 투지 넘치게 뛰면서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던 상태였다. 경기 균형을 맞추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점 쌓기에 나설 수 있는 득점이었다.
◆ 장군 멍군…또 심동운, 그리고 또 주민규
상주 김태완 감독은 후반 10분 공격수 유준수가 빠지고 수비수 윤영선을 투입했다.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넣었는데 오히려 공격력이 살아났다. 스리백으로 전환하면서 후방 빌드업이 안정감을 찾았고 측면 수비수 홍철과 신세계가 적극적으로 전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홍철의 왼발은 포항의 수비를 여러 차례 갈라놨다. 14분 홍철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김호남의 헤더는 골과 가까웠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포항도 반격했지만 골 결정력에 울었다. 후반 22분 심동운의 크로스를 완델손이 쇄도하며 마무리했지만 골문 밖으로 나갔다. 후반 24분 양동현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것을 무랄랴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때렸다. 양동현이 세컨 볼을 다시 때렸지만 김남춘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후반 30분 코너킥에서 얻은 완벽한 찬스도 배슬기가 골대 밖으로 흘려보냈다.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가 나지 않았다.
후반 35분 이종원이 발을 높이 든 태클을 무랄랴에게 시도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경기가 요동쳤다. 심동운의 프리킥이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포항의 상위 스플릿을 향한 꿈도 무너지나 했다. 그러나 또 해결사로 떠오른 사람은 심동운이었다. 심동운은 후반 40분 자신이 시도한 헤딩 슛이 골키퍼에게 걸렸지만,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며 결승 골을 터뜨렸다. 머리를 짧게 깎으며 시즌 후반 포항의 상승세를 이끈 심동운이 다시 한번 영웅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 순간 주민규가 다시 득점포를 기록했다. 주민규는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수적 열세를 이기고 득점에 성공했다. 7경기 연속 골 기록을 자축하는 득점이었다.
◆ 경기 정보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vs상주 상무, 2017년 9월 30일,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2-2(1-1)상주 상무
득점자: 11'룰리냐, 85'심동운/ 34', 90+4' 주민규
포항 스틸러스(4-2-3-1): 21.노동건; 33.완델손, 24.배슬기, 13.권완규, 17.강상우; 88.무랄랴, 8.손준호; 12.이광혁(16. 장철용64'), 10.룰리냐, 11.심동운; 18.양동현 / 감독: 최순호
상주 상무(4-2-3-1): 41.최필수; 32.신세계, 37.김남춘, 26.임채민, 33.홍철;19.김호남, 15.이종원, 24.여름, 27.김태환(40.김병오 45'); 17.유준수(20.윤영선 55'); 22.주민규 / 감독: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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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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