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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현장] “너무한 거 아니야”…감정이 상한 서정원-최강희 감독

작성일: 2017.10.01 18:1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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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서정원 감독은 전북전을 마친 뒤 감정이 폭발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너무한 거 아니야. 한두 번도 아니고.”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치열한 90분의 경기가 끝난 직후. 수원의 라커룸에서 고성이 들렸다. 수원 서정원 감독의 목소리였다. 서 감독의 목소리에는 울분이 묻어 있었다. 잠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서 감독은 상기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무승부로 끝난 게 너무나, 너무나 아쉽다”고 감정을 짓눌렀다. 

서 감독에게 고성을 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억울해했다. 상황을 얘기하다 보니 소리가 좀 커진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수원은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전북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교체 투입된 장호익과 이동국이 충돌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수원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자 심판은 VAR을 진행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페널티킥 과정에서 수원 메튜가 심판의 판정을 부정하는 부적절한 행동까지 하며 논란이 커졌다. 두 팀은 결국 1-1로 비겼다. 

서 감독은 “잘 한번 보면 너무 확연하게 아쉬움이 나타나는 장면이다. 실점 상황이 정말 안타깝다. 정말 안타깝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 전북 최강희 감독은 수원전 직후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불만이 있는 쪽은 전북 최강희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90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수원 서포터스는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매수”를 연이어 외쳤다. 일부 서포터스는 최강희 감독에게 직접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최 감독도 굳은 표정으로 말을 시작했다. 최 감독은 “수원이 K리그를 리드하는 팀이 되기를 바랐는데 안타깝다. 오늘 외국인 선수까지 제스처를 하는 걸 봤다. 수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할 얘기는 많지만 해프닝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각자의 이유로 상기된 두 감독의 표정에서 이번 경기의 중요도를 읽을 수 있었다. 두 팀은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 가졌지만 감정은 크게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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