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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NC 김경문-SK 힐만, 벤치 색깔 어떻게 달랐나

작성일: 2017.10.05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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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1승(혹은 무승부)만 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NC 다이노스, 2승이 필요한 SK 와이번스는 그 처지가 다른 만큼 경기 운영 방법도 달라야 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NC 김경문 감독과 SK 트레이 힐만 감독의 색깔은 어떻게 달랐을까. 

▲ NC 김경문 감독(왼쪽)과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 곽혜미 기자
◆ 투수 - 가용 자원 많은 NC, 원투펀치 믿는 SK

1차전 선발투수는 NC 제프 맨쉽, SK 메릴 켈리다. SK가 부동의 에이스 카드를 꺼냈다면, NC는 5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로테이션 순서대로 맨쉽이 나왔다. 맨쉽은 지난달 29일, 에릭 해커는 30일 넥센전에 나왔다. 켈리는 30일 한화전에서 5이닝 76구를 던지고 4일 휴식 뒤 등판이다. 

SK에게는 단판 승부가 두 번 반복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선 1차전을 이겨야 2차전도 있다. 단기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선발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SK는 퀵후크(6회 이전 3실점 이하 선발투수를 교체하는 것)가 30번이었고, 켈리는 단 1번만 퀵후크로 교체고 이는 시즌 최종전이었다. 스캇 다이아몬드는 4번 퀵후크의 대상이 됐는데 이 가운데 3번은 시즌 첫 3경기였다. 

NC는 퀵후크 47회로 1위다. 젊은 선발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대신 퀵후크가 잦았다. 장현식 구창모 등 젊은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던질 수 있게 투구 수를 관리할 경지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신 불펜에는 가용 자원이 많다. 오른손 투수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 이민호, 왼손 투수 구창모 임정호 등이 있다. 단 9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이 6.35로 치솟았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SK의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7위, 대신 9월 이후는 4.02로 안정을 찾았다.  

▲ SK 트레이 힐만 감독(오른쪽)과 최정 ⓒ 한희재 기자
◆ 작전 - 예측 불가 SK, 승부수에 강한 NC

팀 홈런 234개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SK다. 그런데 힐만 감독은 시즌 초반 현란한 작전 야구도 시도했다. 희생번트 시도 93번(최소 3위), 성공 57번(최소 4위), 번트 안타 19개로 등 기록에서는 두드러지는 면이 없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는 등 작전 상황은 예상하기 어려웠다. 

정규 시즌과 1승의 무게가 다르고, 1점의 무게 역시 다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힐만 감독의 창의적인 작전 지시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다. 상대하는 팀 감독에게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인상이 있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그렇게 생각한 사람 가운데 하나다. 

김경문 감독은 정공법을 취할 때가 많다. 그러나 승부수를 던질 때는 누구보다 자기 색깔이 강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가 28명 등록-28명 출전에서 30명 등록-28명 출전으로 늘어난 만큼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커졌다. 김태군과 박광열, 신진호까지 포수를 3명 넣은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경기 초반이라도 기회가 온다면 대타 이호준이 나갈 수 있다. 

양 팀의 색깔이 가장 갈리는 지점은 수비다. SK가 다양한 시프트로 타자들을 압박한다면, NC는 필요할 때가 아니면 정상 수비 위치를 지키는 편이다. 힐만 감독은 "시프트가 통하지 않아 안타를 맞아도 괜찮다. 강타자를 단타로 막으면 다행"이라고 말하는 쪽이다. 김경문 감독은 "시프트를 써서 안타를 맞았을 때 투수의 심리적 동요도 생각해야 하는 점"이라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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