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히어로] 9월 '미스터 제로' 박진형, PS에서도 철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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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롯데 불펜에 박진형이 없었다면? 이 같은 질문에 조원우 롯데 감독은 "아찔했죠"라고 대답했다.
프로 3년째를 맞은 박진형은 지난 7월부터 불펜에서 한 자리를 꿰차더니 조정훈 손승락과 함께 필승조를 구축해 후반기 롯데의 도약을 이끌었다. 8월엔 홀드 7개, 세이브 2개, 구원승 1개를 챙겼고 9월엔 10경기에서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이 '0'이다. 지난 17일 SK와 경기에서 9월 3번째 홀드를 신고해 올 시즌 목표로 세웠던 생애 첫 두 자릿수 홀드까지 달성했다.
정규 시즌을 넘어 가을 야구에서도 박진형은 롯데의 '믿을맨'이다. 8일 NC와 준플레오프 1차전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 박진형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2로 맞선 7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실점하지 않았다. 손시헌을 1루 땅볼로, 김태군을 2구 뜬공으로, 그리고 2사 만루에서 대타 이호준을 3루 땅볼로 막고 위기를 극복했다.
박진형은 "만원 관중 앞에서 외려 힘이 났다. 야구장이 꽉 차 있으니 너무 좋았다. 힘이 났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서처럼 당당했다.
2차전에서도 박진형은 제 임무를 해냈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와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진형은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1-0 승리에 힘을 실어 포스트시즌 첫 홀드를 신고했다. 포스트시즌에선 2경기 연속, 지난달 31일 NC전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0으로 앞선 6회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부상으로 급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어도 박진형은 흔들림이 없었다. 첫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박석민을 삼진으로, 그리고 권희동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동점 위기를 넘겼다.
박진형은 7회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상호의 희생 번트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조정훈에게 넘겼다. 조정훈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동점과 박진형의 자책점을 막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여전한 '미스터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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