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4일 휴식, 독일까 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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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래버 바우어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언론은 '바우어의 3일 휴식이 독이 됐다'고 클리블랜드 벤치의 마운드 운용을 지적했다. 바우어는 지난 6일 펼쳐졌던 1차전 선발투수였다. 6⅔이닝을 2실점으로 지키고 승리 투수가 됐다. 불과 3일 쉬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섰다가 패전 멍에를 썼다. 2승을 먼저 얻었던 클리블랜드는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내줘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해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선 이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난다. 1경기에 탈락과 다음 단계 진출이 걸려 있기 때문에 정규 시즌보다 선수 운용을 팽팽하게 하는데 특히 에이스를 예정보다 앞당겨서 쓰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후 2015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3일 이하 휴식 후 선발 등판한 투수는 모두 77명인데 이들이 나선 121경기에서 성적은 35승 40패 평균자책점 4.35다. '엘리미네이션 게임', 지면 떨어지는 경기에서 성적은 9승 18패다.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13일로 미루어진 4차전에 롯데는 선발투수를 박세웅에서 외국인 투수 조시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롯데는 벼랑 끝에 몰려있다. 1승 2패로 4차전을 내주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다. 4차전을 잡아야 5차전까지 바라본다. 박세웅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린드블럼의 최근 투구 내용이 좋았던 점을 고려한 선택이다.
린드블럼은 정규 시즌과 다르게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지난 8일 1차전에 선발투수였다. 6회까지 공 106개를 던졌다.
2015년 KBO 리그에서 첫 시즌을 맞이했던 린드블럼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무려 210이닝을 책임졌다. 5일 로테이션에 만족해했다. 4일 로테이션이 정착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월요일이 휴식일이라 5일 휴식이 가능하다. 5일 쉬고 등판한 18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3.31이었고 4일 쉰 9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3.26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엔 13경기 가운데 1경기를 빼고 모두 5일 이상 쉬었다. 그런데 이번 포스트시즌처럼 4일 쉬고 등판한 1경기에서 성적이 나빴다. 지난 8월 27일 넥센과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무려 8실점으로 부진했다. 팀 내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를 내는 롯데지만 한 켠엔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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