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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펩에 ‘뿔난’ 포체티노…‘케인-메시 놓고 설전’

작성일: 2017.10.14 02:3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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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왼쪽)의 '케인 팀' 발언은 포체티노 감독을 화나게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단단히 뿔났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발언이 그를 건드렸다. 포체티노는 10일도 더 지난 펩의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펩은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사건의 발단은 맨시티와 첼시의 경기가 열린 2일(한국 시간)로 거슬러 올라간다. 맨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결승 골을 앞세워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선두를 질주한 펩은 들뜬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첼시는 여전히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맨유도 마찬가지이다. '해리 케인의 팀'도 매 경기마다 2~3골씩 넣는다.”

‘해리 케인의 팀’ 감독은 화가 났다. 공교롭게 A매치 기간이 이어져 말을 할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다. 마음속에 펩의 발언을 담아둔 포체티노는 본머스전을 앞둔 14일 기자회견에서 입을 열었다.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 펩의 발언을 들었을 때 팀 내 많은 선수들이 슬퍼할 수 있다. 물론 펩에게 나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펩을 잘 알고 있다. 첼시전에서 굉장한 승리를 따낸 뒤 흥분했을 것이다. 감독의 지위를 지키고 신사가 되긴 어려웠을 수 있다.”

펩을 이해한다는 말투로 말했지만 앙금은 남아 있었다. 포체티노는 결국 ‘메시’의 이름을 꺼냈다. 

“사실 그의 발언을 쉽게 납득하기는 어렵다. 펩은 바르셀로나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메시라는 최고의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메시의 팀’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항상 바르셀로나라고 불렀다. 펩과 나는 팀의 성공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한 결과라는 점을 알고 있다.”

펩을 한바탕 쏘아붙인 포체티노는 케인을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포체티노는 “케인은 토트넘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임무를 담당했다.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도 우리는 트로피를 향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월의 사나이’ 케인은 9월에 열린 7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었다. 리그에서 6골을 성공하며 단숨에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토트넘은 케인이 활약을 앞세워 3위에 자리 잡았다. EPL 사무국은 케인을 9월의 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시즌 케인은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이후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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