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D-2' 두산의 가을, 준비는 끝났다
작성일: 2017.10.1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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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오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많은 비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하루 미뤄지고, 15일 5차전까지 치르게 되면서 포스트시즌 잔여 일정이 모두 하루씩 미뤄졌다. 두산은 16일 하루 더 훈련을 진행하며 마지막 점검을 한다.
'판타스틱4'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은 한 차례씩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상무와 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유희관 4이닝 1실점, 장원준과 보우덴은 2이닝 1실점씩 기록했다. 니퍼트는 연습 경기 대신 라이브 피칭으로 몸을 풀었다. 실전 투구와 비슷하게 던지기 위해 마운드에서 공 14개를 던지고 내려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 26개를 던졌다. 니퍼트의 공을 지켜본 두산 타자들은 엄지를 들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선발진을 비롯한 투수진의 컨디션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다들 힘이 조금씩 붙은 거 같다. 쉬면서 볼에 힘도 있고, 잘 던질 거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1차전 선발이 유력한 니퍼트는 덤덤하게 가을을 기다렸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34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 "지난 기록은 지난 기록이다. 올해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팀 승리를 위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선발이 유력한 장원준은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며 "마음 비우고, 힘 빼고 가볍게 스트라이크를 넣는 다는 생각으로 던지면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두산 마운드에서 누부신 성장세를 보여준 함덕주와 김강률은 필승 조로 나선다. 가을 야구 경험은 적지만, 정규 시즌 흐름을 믿고 맡긴다. 두 선수는 "포스트시즌 때 못 던지면 아쉬움이 클 거 같다"며 올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마운드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야수들의 분위기도 좋다. 새 주장 오재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김재환은 4번 타자 임무에 집중한다. 김재환은 상무와 연습 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쳤다. 오른쪽 안면 타박상으로 걱정을 샀던 박건우도 홈런을 신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단기전에 내일은 없다"며 "무조건 공격"이라고 힘줘 말했다. 상무와 연습 경기를 지켜본 뒤에는 "야수들의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평했다. 베스트 라인업은 외야 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민병헌(우익수), 내야 허경민(또는 최주환, 3루수)-류지혁(유격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 포수 양의지, 지명타자 닉 에반스로 꾸릴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김재호는 부상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걱정했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2차례 연습 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스스로 수비 움직임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해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재호가 플레이오프부터 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김재호의 회복세가 빨라 플레이오프 초반부터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규 시즌 때 좀처럼 허락되지 않았던 완전체 전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두산이 안방에서 손님을 맞이하기까지, 이제 딱 이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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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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