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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부진해도 이긴 아스널, '로테이션'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작성일: 2017.10.20 04:05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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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보자…체흐, 지루, 엘네니, 월콧, 윌셔, 코클랭. 나머지는 잘…' 로테이션을 가동한 아스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스널이 3연승으로 유로파리그에서 조 1위를 내달리고 있다. 대거 로테이션 속에도 결과를 내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승리에 기뻐하기보단 부진했던 경기력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

아스널은 20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H조 3차전 크르베나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대거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선 아스널의 공격은 투박하고 느렸다. 올리비에 지루, 잭 윌셔, 시오 월콧까지 스리톱의 무게감은 어느 정도 있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날카로운 공격이 나오질 않았다. 하나의 팀으로서 움직인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개인기에 의해 단순한 공격만 펼칠 뿐이었다. 당연히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세트피스에서만 간간이 즈베즈다의 골문을 노릴 뿐이었다. 전반 15분 세트피스. 잭 윌셔 프리킥 크로스,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흐른 공을 집중력 있게 시오 월콧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아스널은 교체 명단도 모두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꾸렸다. 경기 자체에 큰 변화를 주기가 힘들었다. 후반전에도 아스널의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즈베즈다의 공격을 받았다.

페트르 체흐 골키퍼는 안정적인 방어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후반 7분 크르스티치치의 헤딩 슛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체흐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침착하게 막았다. 후반 9분엔 스르니치가 엘네니가 실수를 저질르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체흐 골키퍼가 막았다. 이후로도 체흐는 안정적인 방어를 펼쳤다. 아스널의 공격도 즈베즈다를 제압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아스널의 골문도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

답답했던 공격에도 아스널은 끝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밀란 로디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아스널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40분 윌셔에서 월콧으로, 그리고 월콧의 머리에서 지루에게 연결됐다. 지루는 몸을 돌려 무너지는 자세에서도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귀중한 1골을 터뜨렸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한다. 로테이션의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야 한다. 조별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린 아스널은 일단 두 가지 목표 모두 얻었다. 

부진했던 경기력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하다. 주전들이 대거 제외된 것은 분명하지만, 아스널이 하려고 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다. 전술적 목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 알기 어려웠다. 마지막 순간, 개인 기량을 갖췄고 이름값을 갖춘 세 명의 공격수가 1번의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성공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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