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THE CJ CUP] 토마스는 주춤, 리스트는 단독 선두 점프···김민휘 공동 6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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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임정우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제주도 바람에 고전하는 사이 루크 리스트(미국)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스트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작성한 리스트는 공동 2위 루카스 글로버와 스캇 브라운(이상 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저스틴 토마스, 제주 바람에 고전
토머스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2타를 잃었다. 전날 파4홀에서 3타, 파5홀에서 6타를 줄였지만 대회 2라운드에서는 파3홀과 파5홀에서도 1타를 잃었다. 토마스는 하루만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토마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람이었다. 클럽 나인브릿지에 바람이 불자 토마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멀리 똑바로 가던 토마스의 드라이버 정확도(페어웨이 적중률)는 85.7%에서 57.1%로 뚝 떨어졌다.
가장 말썽을 부린 것은 아이언 샷이다. 대회 1라운드에 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토마스는 이날 18개 중 9개 밖에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50%의 그린 적중률을 작성했다. 퍼트 수도 30개로 1라운드에 비해 6개 늘어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결점 플레이 펼친 루크 리스트, 단독 선두 도약
리스트는 대회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친 리스트는 공동 2위 그룹을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리스트가 이날 보여준 플레이는 완벽했다. 순간 풍속 시속이 30km에 이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리스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리스트는 이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아직까지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리스트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과 초대 챔피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 중 최고’ 김민휘 차분한 플레이로 공동 6위
김민휘는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6위에 포진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바람이 돌기 때문에 거리와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지만 샷은 생각한대로 잘 됐다. 그러나 퍼트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퍼트감이 살아난다면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둘째 날 김민휘는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강한 바람이 김민휘를 방해했지만 빈틈을 보여주지 않았다. 보기는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였고 공동 6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 톱10과 함께 생애 첫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것이다”면서 “홀인원으로 얻은 좋은 기운이 이번 대회에서 나오면 좋겠다. 1라운드와 2라운드처럼 차분하게 플레이해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회 첫날 7오버파로 부진했던 노승열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와 최진호(33, 현대제철)는 중간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4위를 마크했고 한국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47, SK텔레콤)는 공동 30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감했다.
■THE CJ CUP 특별취재팀 : 이교덕 기자, 정형근 기자, 임정우 기자(취재), 배정호 기자(취재·영상), 한희재 기자(사진)
[인포그래픽] THE CJ CUP @ NINE BRIDGES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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