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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3G 59점' 타고투저 PO, 선발 야구 '실종'

작성일: 2017.10.21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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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59점' 단 3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낸 점수다. 역사에 남을 플레이오프 '타고투저' 현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두산과 NC 플레이오프 3경기는 '폭격'에 가까운 타격전이었다. 두 팀은 3경기에서 만루 홈런 3개를 포함해 74안타(12홈런) 타율 0.332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이 팀 타율 0.339, NC가 팀 타율 0.325다.

1982년 시작된 KBO 리그는 1986년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32회 열린 가운데 팀 타율과 전체 타율이 3할을 넘긴 플레이오프는 올 시즌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 타율이 3할을 넘긴 경우는 2007년 두산과 한화 이글스가 붙었을 때다. 당시 두산이 시리즈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는데 두산 팀 타율 0.354, 한화 팀 타율 0.258를 기록해 시리즈 타율 0.306로 마쳤다.

그저 타율만 높은 시리즈가 아니다. 이번 포스트시즌 전까지 가을 야구에서 만루 홈런이 12개가 나왔는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전 경기 1개씩 그랜드슬램이 터지며 15개가 됐다. 잠실에서 2경기, 마산에서 1경기가 열린 이번 플레이오프는 홈런 12개가 나왔다. 가장 큰 잠실 구장에서 총 홈런 10개가 터졌다. 구장 크기와 관계 없이 '대포 쇼'가 펼쳐지고 있다.
▲ 에릭 해커 ⓒ 창원, 곽혜미 기자

'역대급' 타고투저 플레이오프에 선발투수들이 죽어나고 있다. '판타스틱 4'라 불리는 선발 로테이션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던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이 1, 2차전에서 모두 5⅓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마이클 보우덴은 3차전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에 교체됐다.

NC는 장현식-이재학-에릭 해커를 차례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는데 5이닝은 커녕 4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장현식은 3⅔이닝 4실점, 이재학은 3이닝 4실점, 해커는 3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두산과 NC 선발투수들 평균자책점은 계산하면 10.13이 나온다. 가을야구 진출 팀 마운드 성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역사에 남을 타고투저에 '야구의 정석'인 선발 야구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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