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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투데이] '비운의 유망주' 타베라스를 추억하다

작성일: 2015.06.01 16:5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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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일(이하 한국 시간) 지난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비운의 유망주' 오스카 타베라스(1992-2014)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타베라스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 세인트루이스는 타베라스의 가족을 초청해 그를 기렸다. 타베라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대타로 나서 동점 홈런을 날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의 5-4 역전승의 발판이 된 홈런이었다. 타베라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80경기에 출전해 234타수 56안타 3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타베라스 추모식이 진행된 5분 동안 불펜에서 눈물을 훔치는 선수가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24)였다. 마르티네즈에게 타베라스는 각별한 친구였다. 타베라스가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의 등번호를 타베라스의 등번호 18번으로 바꿨을 정도. 마르티네즈는 이날 타베라스의 약자 'OT'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달고 경기에 나섰다. 마르티네즈는 이날 LA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먼저 떠난 친구에게 승리를 바쳤다.

바톨로 콜론(42, 뉴욕 메츠)이 다시 한 번 노익장을 과시했다. 콜론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일을 냈다. 1-1로 맞선 2회 1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3번째 안타이자 3번째 타점이었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콜론은 시즌 8승째를 챙기며 펠릭스 에르난데스(29, 시애틀 매리너스)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폴 골드슈미트(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 경기에서 7번이나 출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드슈미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타석 4타수 3안타 4볼넷(3고의사구)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는 홈런을, 3회와 4회에는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7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마틴 말도나도의 끝내기 홈런으로 밀워키가 경기를 가져갔다.

조쉬 해밀턴(34, 텍사스 레인저스)이 해결사로 나섰다. 해밀턴은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 3루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 우에하라 코지의 3구째를 받아쳐 끝내기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한서 알베르토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고, 1루 주자 프린스 필더가 전력 질주하면서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기쁨에 취한 선수들은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던 해밀턴에게 시원한 선물을 선사했다.

브랜든 벨트(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AT&T 파크를 벗어나는 큼지막한 선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힘차게 뻗어 나간 타구는 경기장 옆 바다에 빠졌다. 눈앞에서 공이 떨어지자 보트를 타고 여유를 즐기던 한 남성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카누를 타고 있던 남성도 급하게 노를 저었지만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열정을 이겨내진 못했다.

[영상] 1일 MLB 투데이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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