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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2볼넷-1실책'이 부른 나비 효과, KIA 헥터 체력 저하

작성일: 2017.10.25 21:34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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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광주, 한희재 기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2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두산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KIA 선발투수 헥터가 미소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2연속 볼넷에 이어 나온 야수 실책. 나비 효과는 컸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졌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빼어난 투수전을 펼치며 타선들을 봉쇄했다. 팽팽한 경기 균열은 4회초에 발생했다. 발단은 볼넷이었다.

헥터가 선두 타자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사에 헥터는 4번 타자 김재환을 만났다. 베이스가 모두 비어있는 가운데 헥터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김재환에게 1루를 줬다. 이어 오재일에게 연거푸 볼 2개를 던졌다. KIA 포수 김민식이 통역과 함께 마운드에 방문했다.

대화를 나눴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어렵게 대결하지 않고 오재일에게도 볼넷을 줬다. 1사 1, 2루.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헥터는 양의지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타구가 회전하며 2루수 안치홍 예상에서 벗어난 진로 방향으로 갔고 2루수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다.

2볼넷에 1실책. 거기에 박세혁은 '파울'을 얹었다. 헥터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친 박세혁은 이후 파울 5개를 쳤다. 헥터 투구 수는 갑자기 늘어났다. 이미 풀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공 6개를 던졌고 파울 5개에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속구까지 포함해 공 12개를 뿌렸다.

길었던 4회가 끝났을 때 헥터는 이미 공 71개를 던진 상황. 긴 이닝 투구가 필요했던 헥터에 가장 큰 악재가 됐다. 나비 효과로 늘어난 투구 수에 헥터 힘이 떨어진 듯했다. 148~9km가 나오던 구속은 5회 146~7km로 떨어졌다.

떨어진 구속으로 공은 외야로 날아갔다.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류지혁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민병헌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헥터는 1사 1루에 김재환에게 우월 2점 홈런, 오재일에게 우월 1점 홈런을 연거푸 허용했다.

0-5로 뒤진 KIA가 5회말 로저 버나디나 우월 3점 홈런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혔다. 6회초 버나디나는 오재원 허경민 민병헌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으나 속구 구속은 142~3km까지 떨어졌다. 4회초가 만든 헥터 체력 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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