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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5] '100구-4일 휴식' 관리 받은 커쇼도 붕괴

작성일: 2017.10.30 14:4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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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의 '가을 커쇼'는 다를 것 같았다. 달라야만 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까지 호투하다 4회와 5회 흔들렸다. 

4-0으로 앞서던 4회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는 등 많은 점수를 줬고, 7-4로 다시 앞서던 5회에는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다음 투수 마에다 겐타가 호세 알투베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해 커쇼의 실점이 불어났고,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팀은 커쇼가 등판한 4경기에서 전부 이겼다. 커쇼는 처음 경험하는 월드시리즈 경기였던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의 가을 부진은 이렇게 과거의 일이 되는 듯했다. 

커쇼가 포스트시즌 부진을 떨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관리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커쇼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디비전시리즈 1차전과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해는 디비전시리즈가 3-0 싹쓸이로 끝나 두 번째 등판할 일이 없었고, 대신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 나왔다. 리치 힐-다르빗슈 유-알렉스 우드가 그 틈을 메웠다. 

투구 수도 조절했다.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⅓이닝 100구를 던진 뒤 3경기(챔피언십시리즈 1, 5차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90구도 넘기지 않았다. 그러나 5번째 경기, 그것도 4-0 리드를 안은 경기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커쇼의 5회 강판은 결국 불펜 연쇄 붕괴로 이어졌고,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10회말 12-13 끝내기 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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