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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11] KIA 우승 만든 양현종 한 마디 "빠져 앉지 마!"

작성일: 2017.10.30 22:11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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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살얼음판 같은 무대에서 9이닝 완봉승.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거둔 승리는 1승 이상 가치가 있는 선발 승리였다.

KIA 타이거즈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KIA는 시리즈 스코어 4-1로 두산을 누르고 통합 우승과 함께 11번째 우승을 가슴에 안았다. 

시리즈 시작이 좋지 않았다. 20승 1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부터 상승세를 그린 두산 분위기에 불이 지펴지는 듯했다.

KIA 위기 순간에 등장한 투수는 프랜차이즈 에이스 양현종. 양현종은 미디어데이부터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실력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9회까지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팀 1-0 승리를 이끌었다. 뜨겁기만 했던 두산 타선은 얼음이 몸 속에 들어간 듯 얼었다. KIA 타선도 터지지 않았지만 김주찬이 주루로 승리에 필요한 1점을 양현종에게 선물했다. 양현종 승리에는 1점이면 충분했다.

화제를 만들었던 한마디. 9회초 2사에 양현종은 양의지와 끝모를 대결을 펼쳤다. 양의지는 연거푸 양현종 공을 파울로 만들었다. 투구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김민식이 장타 허용을 피하기 위해 바깥쪽으로 앉았다. 그때 양현종 한 마디가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빠져 앉지 마!" 양현종은 양의지를 잡을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 양현종은 헛스윙 삼진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자신감은 팀에 전염됐고 그 기운은 5차전까지 갔다.

KIA는 이어 열린 3차전에서 6-3, 4차전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이 5차전에서 저항했으나 KIA 우승을 막지 못했다. 양현종 완봉승이 뒤집은 분위기. 자신감을 나타낸 한 마디가 만들었다. 어쩌면 그때부터 KIA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됐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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