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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득점 부재' ATM, 어쩌다 UCL 탈락위기까지

작성일: 2017.10.31 09: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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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즈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4-4-2를 기반으로 한 두 줄 수비로 2014, 201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근 위기를 맞았다. '별의 무대'에서 힘쓰지 못하고 있다. 공격이 안 되고 수비는 견고하지 못하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9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아제르바이잔 아그담 토피크 바흐라모프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 카라박과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막판 퇴장으로 수적 우위인 상황이 15분이 지속됐지만, 경기를 압도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2009년 아틀레티코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연이어 진출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3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하는 동안 2실점을 했다. 실점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득점이 부족하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치른 13경기에서 15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내내 '득점 부재'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이다.

아틀레티코의 부진은 '에이스' 앙투앙 그리즈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재계약 논쟁,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에 따른 선수 등록 금지, 수비의 노쇠화가 직접적인 이유다. 그리즈만이 시즌 전 훈련엔 차질없이 임했다 하더라도 이적이 강력하게 연결됐던 선수다.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상황이 이전 시즌과 다를 수밖에 없었다. 팀 공격에 큰 영향력을 보여야 할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이 전부다. 부상이 잦아 컨디션도 좋지 못하고 영향력이 적다.  

▲ 1월 스쿼드 합류가 가능한 디에고 코스타(왼쪽), 그가 답이 될 수 있을까

아틀레티코는 본래 득점이 많은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106골)와 바르셀로나(116골)가 리그에서 100골을 넘게 기록하는 동안 70골에 그쳤다. 경기당 2골씩 기록했지만, 전력이 크게 차이 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특성상 3위를 차지한 팀의 득점력으론 부족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에고 코스타를 재영입, 비톨로를 대려왔다. 이들의 스쿼드 합류 시점은 1월이다. 아틀레티코는 유소년 불법 영입 징계로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비톨로는 라스팔마스 단기 임대를 떠났고, 코스타는 팀 훈련에만 합류하고 있다.

그리즈만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크랙'으로 기대를 모았던 니콜라스 가이탄의 활약이 좋지 않다. 케빈 가메이로 역시 세비야에서 보였던 파괴력을 잃었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매 경기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앙헬 코레아는 주로 교체로 뛴다. 

백업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한다. 상대 팀은 그리즈만과 야닉 카라스코에게 집중된 공격은 예측하기도 쉽다. 공격의 다양성이 줄어든다. 시메오네 감독은 카라바스코를 제외한 미드필드진에 가비와 사울 니게스, 코케를 투입한다. 모두 중앙 지향적인 선수이며 활동량이 좋고 수비에 강점이 있지만 역습 상황과 창조성이 부족하다. 

▲ 노쇠화로 견고함을 잃은 아틀레티코 수비

그간 부족한 득점을 메워준 건 단단한 수비다. 최근엔 단단한 수비의 장점도 많이 무뎌졌다. 아틀레티코의 황금기를 이끈 필리페 루이스-디에고 고딘-주앙 미란다-후안프안이 전성기가 지났다. 미란다는 인터밀란을 떠났고, 고딘과 후안프란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시메 브르살리코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 스테판 사비치와 호세 히메네스를 번갈아 고딘의 파트너로 세우고 있지만, 사비치는 둔하고 히메네스는 덤비는 수비로 약점이 있다. 만 32세의 루이스 역시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15골에 그치고 있다. 2골 이상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총 6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치렀는데 그중 4경기가 무득점으로 승점을 쌓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다음 달 1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카라박과 홈경기를 치르지만 아직 AS로마 홈 경기와 첼시 원정이 남았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일정도 쉽지 않다. 5차전 로마전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가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2일 뒤에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 분수령이 될 첼시 원정 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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