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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인터뷰] 박지성에 대한 말·말·말, 뼈 있는 캡틴의 한마디

작성일: 2014.11.17 10:18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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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덕중 기자] ‘맨유 앰버서더’ 박지성이 선수시절 자신의 평가에 대해 스스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포츠전문채널 SPOTV를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박지성은 지난 2005-06시즌 부터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동안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각종 컵대회는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무려 205경기에 출전했다. 순간 순간 놓칠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였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었다. 그리고 박지성은 이 모든 평가보다도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박지성은 마치 모기 같았다. 계속해서 신경쓰이는 선수다(젠나로 가투소)  

 

경기장에서 많이 뛰다보니 상대 선수들에게는 내가 모기처럼 귀찮았나 보다. 가투소 선수가 소속돼 있던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지금도 잠깐 잠깐 기억이 나곤 한다. AC밀란과 같은 강팀과 경기를 할 때는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박지성이 상대 선수를 향해 질주하면 그들은 크게 당황한다(웨인 루니)

 

루니와는 파트리스 에브라처럼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 친하지도 않았다. 그라운드에서는 다혈질적인 성향을 많이 보였지만 필드 밖에서는 조금 달랐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맨유 선수들과 관계가 좋았다. 밖에서는 너무도 좋은 선수여서 안에서는 보는 시각과는 조금 달랐다.

[영상=배정호]

맨유 레전드는 루니, 호날두가 아닌 박지성이다(알렉스 퍼거슨)

 

맨유를 떠나게 되면서 퍼거슨 감독님이 자필편지를 써 준 적이 있다. 내가 맨유를 떠나게 된 상황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는 내용이었다. 퍼거슨 감독의 손주가 화를 냈다는 얘기도 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헤어드라이’로 유명했다. 선수들에게 화를 잘 냈다는 것인데 나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단 본 적은 있다. 당사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예전 보다 강도가 줄었다고 그렇게 많은 선수들이 당하지는 않았다.

 

쓰러질지언정 무릎을 꿇지 않는다(박지성)

 

내가 한 말이긴 한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었고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사실 내 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내게는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외부 평가 보다도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었고 그것을 믿어주지 않는 주위 시각에 대해서 화를 내기 보다는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더욱 노력을 했다. 

▲ 박지성 자필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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