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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노비치 '7년의 기다림'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작성일: 2015.06.03 11:4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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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는 아나 이바노비치(28, 세르비아, 세계랭킹 7위)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흥행을 이끄는 스타 중 한 명인 그는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이바노비치가 준결승에 진출한 소식을 외신들이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또한 남자친구인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 독일)가 관중석에서 응원을 하는 모습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바노비치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5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1, 우크라이나, 세계랭킹 19위)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이바노비치는 가르빈 무구루자(22, 스페인, 세계랭킹 21위)를 2-0(7-6<3> 6-3)으로 제친 루시 사파로바(28, 체코, 세계랭킹 13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왼손잡이 선수인 사파로바는 만만치 않은 상대. 사파로바는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랭킹 2위)를 탈락시킨 장본인이다.

4강행을 확정지은 이바노비치는 WT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녀(사파로바)는 마리아와의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작년 프랑스오픈에서 사파로바를 만나 두 세트를 내준 경험이 있다. 힘든 준결승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은 초반부터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1회전에서는 올 시즌 3승을 거둔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랭킹 3위)이 탈락했다. 샤라포바와 함께 최고의 흥행메이커인 유지니 부샤르(21, 캐나다, 세계랭킹 6위)도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5, 덴마크, 세계랭킹 5위)는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순항하는 듯 보였던 샤라포바와 페트라 크비토바(25, 체코, 세계랭킹 4위)는 16강에서 나란히 짐을 쌌다. 이러한 가운데 ‘절대 강자’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랭킹 1위)는 8강전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바노비치는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바노비치는 지난 2008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샤라포바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그해 열린 프랑스 오픈에서는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에 올랐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던 그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이바노비치에 찾아온 것은 끊임없는 추락이었다. 슬럼프에 빠진 그는 랭킹 1위 자리는 물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빼어난 외모로 스타성까지 갖춘 그는 각종 광고와 화보 촬영 및 패션쇼에 출연했다. 이러한 행보는 WTA 스타들이 흔히 겪는 일이다. 이바노비치는 샤라포바와 윌리엄스 자매 그리고 보즈니아키와 함께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스타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2008년 프랑스 오픈 우승의 영광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바노비치는 4대 그랜드슬램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대부분 초반 탈락에 그쳤고 WTA 프리미어급 대회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그는 부활에 성공했다.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고 WTA 투어에서 4승을 챙겼다. 이바노비치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WTA 파이널 초청을 받았고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드레스 오프닝’에서 우아한 자태를 과시했다. 현재 세계랭킹 7위인 이바노비치는 이번 프랑스오픈 성적이 반영되는 다음 주 순위에서 부샤르를 제치고 6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바노비치는 7년의 기다림 끝에 프랑스 오픈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파로바와의 상대 전적에서 이바노치비는 3승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바노비치는 윌리엄스와 9번 경기를 치러 단 한 번(2014 호주오픈) 승리했다.

이바노비치는 윌리엄스에 대해 "그녀는 위대한 챔피언이고 우리와 같은 시대에 활동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세레나는 상대에게 위협적이고 큰 압박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바노비치는 골프 선수 애덤 스콧(호주)과 테니스 선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등과 교제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연인은 독일의 축구 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이바노비치의 모든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1,2] 아나 이바노비치 ⓒ Gettyimages

[사진3]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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