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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20년, 곧 한국야구 홈런사

작성일: 2015.06.03 18:3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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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라이언 킹' 이승엽(38, 삼성 라이온즈)이 드디어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 리그 최초의 기록으로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이승엽'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아로새겼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구승민을 맞아 400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전인미답의 400홈런과 더불어 역대 6번째로 11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라는 진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홈런에 관한 한 이승엽의 기록 행진은 독보적이다. 1999년 어린이날에 만 22세 8개월 17일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100홈런째를 때려낸 그는 이후 국내 최연소 200홈런,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차례로 정복했다. 2년 전 6월 20일에는 종전 양준혁의 351홈런을 뛰어넘는 KBO 통산 최다인 352호포를 쏘아 올리며 '역시 이승엽'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역사적인 400홈런 경기 이전에도 포항과 이승엽의 인연은 남달랐다. 이승엽은 이날 대구가 아닌 포항에서 홈 경기를 가졌다. 이승엽은 한국 무대 복귀 시즌이자 포항구장이 문을 열었던 지난 2012년부터 포항에서 강한 면을 보였다. 타율이 0.389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포항에서 열린 9경기에 나서 무려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대구에서 기록한 8개 다음으로 많은 개수였다.

이승엽은 거인군단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롯데와 경기에서 홈런 기록을 두 차례나 세운 기억이 있다. 지난 1999년 8월 2일 롯데전에서 당시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던 4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03년 10월 2일에는 아시아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때려내며 '잠자리채 열풍'을 잔치 분위기로 매조 졌다. 이승엽이 현재까지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홈런은 총 399개 중 67개. 이는 이승엽이 그간 9개 구단을 맞아 뺏어낸 각 팀별 홈런 개수 중 최다이다.

한편 삼성 구단은 이승엽의 '400홈런' 공을 습득한 팬을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공을 습득한 자가 구단에 기증 의사를 밝히면 홈런공은 '삼성 라이온즈 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이 경우 공을 기증한 팬에게 구단은 최신형 휴대폰 갤럭시S6 1대, 전지훈련투어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기증 의사를 밝히지 않을 시 홈런공의 소유권은 습득자가 가지게 된다.

[사진1] 이승엽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사진2] 이승엽 400홈런 일지 ⓒ 그래픽 김종래
[영상] '400번째 포효' 위대한 이승엽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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