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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히어로] '킬러 대결' 모라타vs루카쿠, 이번엔 모라타가 웃었다

작성일: 2017.11.06 03:1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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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을 터뜨린 모라타(왼쪽)가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지난 여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싼 공격수는 로멜루 루카쿠, 그 다음이 알바로 모라타였다. 루카쿠는 친정 팀 첼시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반대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레알마드리드의 벤치에 있기엔 지나치게 뛰어났던 알바로 모라타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소문은 소문일 뿐. 맨유가 루카쿠를 영입했고, 뒤이어 모라타는 첼시에 합류했다. 뒤바뀐 운명의 두 공격수가 있어 이번 첼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첼시와 맨유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스토리가 차고 넘치는 이번 맞대결에서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에 힘입어 첼시가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루카쿠는 11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모라타도 10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받았던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것이 부담이었다.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한판대결에서 득점포로 승리를 안기는 것이 두 공격수에게 임무로 내려졌다.

모라타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장신이면서도 부드러운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역습에 적합한 빠른 발도 갖췄다. 장신의 장점을 살린 헤딩은 모라타의 특기다.

모라타는 활발하게 뛰면서 맨유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적극적인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고 공을 따라 빠르게 움직이면서 수비수들을 부담스럽게 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따라 파고 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모라타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전반 32분에도 발재간으로 타이밍을 만든 뒤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10분 모라타가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를 만들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얼리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하고 공을 바라만 봐야 하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 고전한 루카쿠

루카쿠는 맨유의 공격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성장했다. 역습에 속도와 힘 모두를 더했고, 수비수를 등지는 포스트 플레이에도 장점이 있다. 못하는 게 없는 만능형 공격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루카쿠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전반 16분 만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슛으로 시도한 것이 루카쿠가 눈에 띈 장면이었다. 슛은 날카로웠으나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혼자만의 부진은 아니었다. 중원 싸움에서 밀린 것이 결국 공격진 고립으로 이어졌다. 루카쿠도 끈질기게 따라붙는 첼시 수비진과 몸싸움을 계속 펼쳐야 했고, 수적으로도 부족했기 때문에 이기긴 어려웠다.

유니폼을 바꿔입을 수도 있었던 두 공격수의 맞대결에선 모라타가 이번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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