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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부상병동' 삼사자 군단, A매치 실익 걱정할 때

작성일: 2017.11.08 06: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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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삼사자 군단이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A매치 직전 경기에 앞서 다친 델리 알리(21)를 비롯해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24), 해리 윙크스(21, 이하 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으로 A매치 2연전에 나설 수 없다. 끝이 아니다. 부상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엔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22)과 파비안 델프(27)다. 여기에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27)도 빠진다.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를 당당히 통과했다. 복병 슬로바키아와 스코틀랜드가 있었지만, 8승 2무 무패, 26득점 3실점의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무실점 경기는 8경기고 득점하지 못한 경기는 슬로바키아 원정 한 경기뿐이다. 

잉글랜드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내년 여름에 펼쳐질 월드컵 직행에 성공했다. 이제 반년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추슬러야 한다.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해야 한다. A매치 일정이 부족해 팀 전원이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은 많지 않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1일과 15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과 브라질을 상대로 홈에서 2연전을 갖는다. 모두 러시아 월드컵 우승 1순위로, 스파링 상대론 최고다. 경쟁력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가레스 사우스 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어둡다. 

▲ 케인(10번)과 알리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7일 케인과 윙크스의 명단 제외 소식을 발표했다. 윙크스는 발목을 다쳤고, 케인은 햄스트링 복귀 이후 몸이 온전치 않다. 휴식 차원이다. FA는 대체 선수로 제이크 리버모어(27,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와 마이클 킨(24, 에버턴)을 뽑았지만 영향력은 떨어진다.

알리는 A매치 직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 앞서 몸을 풀다가 다쳤고,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가장 먼저 빠졌다. 윙크스는 새롭게 기회를 받을 선수지만, 알리와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 선수다. 독일과 브라질전에 나서 전술의 기둥이 돼야할 선수다. 

맨시티의 성공가도를 이끌고 있는 스털링과 델프도 다쳤다. 스털링은 허리, 델프는 종아리에 문제가 생겼다. 헨더슨은 허벅지가 말썽이다. 공교롭게도 부상 선수들의 위치가 주로 미드필더다. 공격에 힘을 쏟는 알리와 스털링이 있지만 포메이션상 미드필더로 분류된다. 헨더슨과 델프, 윙크스는 전문 미드필더다. 

FA는 대체 선수를 발탁하겠다고 했지만, 감독의 전술상 1순위로 생각했던 선수 6명이 이탈한 건 큰 타격이다. 홈에서 열리고, 월드컵 본선이 확정돼 부담 없이 실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놓쳤다. 임시방편으로 뽑은 선수들로 독일과 브라질 2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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