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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구호'…FIFA, 멕시코에 벌금 1억8천만 원 부과

작성일: 2017.11.08 11: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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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가 동성애 혐오 구호 때문에 벌금을 내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멕시코가 극성 서포터스들로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동성애 혐오 구호 때문에 16만 스위스프랑(약 1억7,800만원 )의 벌금을 내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빚어진 모든 정치적, 차별적 구호에 대한 징계 내용을 공개했다.

멕시코는 지난달 초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치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최종 예선 당시 동성에 혐오 구호가 관중석에서 나와 1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규정을 위반해 징계를 받았다.

중남미 국가에 폭넓게 퍼져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동성애 혐오 구호는 원정 팀 골키퍼가 골킥을 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일제히 외치는 '푸토!~'(puto)가 대표적이다. 스페인어로 몸을 파는 남자를 의미하지만 은어로는 동성애자, 겁쟁이라는 뜻이 담겨 있고 골킥을 준비하는 동안 '우~'하는 야유 뒤에 흔히 터져 나온다.

칠레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동성애 구호 금지 교육을 했으나 문제가 워낙 뿌리 깊어 축구 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멕시코 역시 지난해 악성 구호 근절 캠페인을 벌여 '푸토' 대신 '멕시코'를 외쳐 달라고 호소했으나 역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축구 전문 매체 ESPN FC는 설명했다. 

경기장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차별을 엄격히 제한하는 FIFA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치적, 차별적 내용이 담긴 배너를 내건 행위와 관련해 세르비아축구협회에 벌금 16만 스위스프랑을 부과했다.

세르비아 관중들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FIFA가 금지한 배너를 들고 응원해 9만 스위스프랑 벌금을 부과 받고도 사흘 뒤 조지아전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반복해 7만 스위스프랑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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