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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본선 가겠습니다"…새 목표로 달리는 이강인

작성일: 2017.11.09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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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내년에 열리는 본선에 가겠습니다."

이강인(16, 발렌시아)의 새로운 목표다.

한국 U-18 대표팀은 8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 F조 마지막 경기 말레이시아전에서 3-0으로 이겼다. 4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내년 10월에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이강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후베닐 A에서 뛰고 있다. 후베닐 A도 월반이고 이번 대표팀도 월반이다. 1~2살 많은 형들과 함께 경기를 뛰며 월반을 할 만한 능력을 보였다.

정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이강인의 장점으로 탈압박 능력을 꼽았다. 예선 4경기 동안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정 감독이 말한 탈압박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과감한 슈팅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보여주며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 감독이 밝힌 이강인의 장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승부욕이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정 감독은 "코치가 이강인에게 '(선발로 뛸 수 있게)잘 준비했어야지'라고 농담을 했는데 눈물을 글썽였다고 하더라.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늘 강조하는 자세다. (이)강인이가 승부욕이 강하다"며 이강인의 자세를 칭찬했다.

정 감독은 "그런 자세가 있어야 선수 개인의 능력도 좋아지고 팀 퀄리티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눈물까지는 아니다"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이내 "선수라면 선발로 나오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더 열심히해서 다음에는 선발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이강인이 함께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다. 한 번 소집된 적은 있지만 오래 호흡을 맞추지 못했고 월반을 한 선수다. 이강인은 어릴 적부터 스페인에서 뛰었기 때문에 경기 중에도 만나보지 못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호흡 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예선을 통해 그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이강인은 "호흡은 전혀 문제 없었다. 형들이 나에게 맞춰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코치 선생님들도 그런 점을 감안하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발렌시아와 대표팀은 완전히 다르지도 않고 완전히 비슷하지 않은 것 같다. 스페인에 가면 스페인식으로 하고 한국에 오면 한국식으로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들과 많은 호흡을 맞춘 이강인이다. 대표팀 맏형 조영욱은 이강인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선수 중 1명이다. 이강인은 "(조)영욱이 형이 움직임도 좋고 골 결정력도 좋은 정말 잘하는 공격수다. 믿고 패스할 수 있는 선수다"고 했다.

대회 전 조영욱은 '강인이가 정말 말을 안 듣는다'며 장난스럽게 말한 적이 있다. 이에 이강인도"영욱이 형이 제일 잘 안해주는 형이다"며 장난스럽게 답한 뒤 "정말 친하다. 친형제처럼 지내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형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 만큼 팀에 빠르게 녹아든 이강인이다. 예선이 막 끝났지만 이강인의 목표는 이미 세워졌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로 돌아가서 열심히 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한 뒤 "그리고 내년 본선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다"며 챔피언십 본선 무대를 목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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