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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기적 행진 북아일랜드 vs 지독히 운 없었던 스위스

작성일: 2017.11.09 14:46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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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볼 생각이다. 북아일랜드와 스위스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진출이 달린 두 팀의 경기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 경기 정보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북아일랜드 vs 스위스, 2017년 11월 10일 오전 4시 45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 파크.

◆ NOW : 기대 이상의 북아일랜드 vs 불운의 스위스

북아일랜드 :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월드컵 본선 턱 밑까지 올라온 북아일랜드다. 북아일랜드가 스위스를 플레이오프에서 꺾는다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영연방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에 밀려 약체로 평가받던 북아일랜드의 반란이다.

예선에서는 압도적인 성적의 독일에 밀렸지만 체코, 노르웨이 등 강호를 제쳤다. 3위 체코와 승점 4점 차이로 비교적 여유있게 조 2위를 확정했다. 특히 수비는 단 6실점만 했을 정도로 탄탄하다. 수비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공격 패턴은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대체로 측면 크로스, 세트피스 등 단순한 공격 루트에 의존하고 있는데 스위스전에서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지난 9월 마이클 오닐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점도 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도 마이너스다.

스위스 : 지독하게 운이 없던 스위스다.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 전까지 9전 전승에 조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0-2로 패했고 하루 아침에 조 2위로 추락했다. 조 1위는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1패만 하고 조 2위로, 스위스는 9전 전승을 하다 조 2위로 추락할 수 있는 지독하게 불운한 주인공이 가려지는 경기에서 스위스가 패했다.

운없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왔지만 성적은 조 1위를 차지해도 부족함이 없다. 10경기에서 23골을 퍼부었고 7실점만 했다. 특히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말그대로 지독하게 운이 없어 플레이오프로 왔다.

◆ AGAINST : 무의미한 역대 전적

역대 전적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현재까지 4번 만나 북아일랜드가 2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2004년 평가전이다. 13년 전이며 0-0으로 비겼다. 당시 뛰던 선수가 현재는 거의 없다. 당시 어느 정도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는 북아일랜드의 로이 캐롤이 유일하다. 스위스는 단 한 선수도 없다.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릴 선수 모두가 2005년 이후 대표팀에 데뷔했다.

▲ 라페르티(위), 샤치리
◆ KEY PLAYER : 관록의 대결 라페르티 vs 샤치리

북아일랜드 : 두 번의 경기에서 월드컵 진출팀이 가려지는 만큼 경험이 중요하다. 이번 북아일랜드에 선발된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골을 기록 중인 카일 라페르티다. 이번 예선에서는 산마리노와 아르제비안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17득점으로 전체적으로 골이 많지 않았던 북아일랜드에서 3골을 넣었다. A매치에 66경기 출전할 정도로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한 주축 공격수다. 이번에도 그의 활약에 따라 북아일랜드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스위스 : 북아일랜드보다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스위스는 '알프스 메시'라 불리는 제르단 샤치리가 주목된다. 만 26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A매치에 66경기에 출전했고 20골을 넣었다. 현재 스위스에 뽑힌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등 꾸준히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스위스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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