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GP] 박소연, 그랑프리 복귀전 쇼트 11위…메드베데바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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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언니 박소연(20, 단국대)이 1년 만에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11위에 올랐다. 현역 최강자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 러시아)는 79.9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은 10일 일본 오사카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SU 2017~2018 시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박소연은 기술점수(TES) 24.24점 예술점수(PCS) 27.3점을 합친 51.54점을 기록했다.
박소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4.89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세 번이나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선전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박소연은 김연아(27)가 은퇴한 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위를 차지하며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10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급성장한 후배들에 밀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목표다 다시 스케이트 끈을 단단하게 묶은 그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랑스 트로피'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85.19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박소연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총점 180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12월 1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빙상장에서 스텝을 연습하는 도중 발목 골절을 입었다. 큰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박소연은 ISU 4대륙선수권대회와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7월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했다. 8개월 만에 빙판에 돌아온 박소연은 총점 149.15점으로 6위에 그쳤다.
1차 선발전에서 6위로 떨어진 박소연의 평창 행은 어렵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초에는 부상 부위에 염증이 생기며 재수술을 받았다.
박소연은 발목 철심을 박을 때 한 번, 이를 제거할 때 두 번, 그리고 지난달 초 염증이 생겼을 때를 합쳐 총 세 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처한 그는 올 시즌 그랑프리 1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올림픽 출전을 대비해 이번 대회 나선 박소연은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4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박소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블랙 스완'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로 뛰었던 트리플 살코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더블로 처리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는 깨끗하게 뛰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큰 실수가 없었다.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박소연은 스피드를 활용한 점프를 보여주지 못했다. 비록 예전의 경기력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년 만에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선전하며 평창 올림픽 출전 의지를 다졌다.

메드베데바는 79.99점을 받으며 스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메드베데바는 자신이 보유한 쇼트프로그램 종점 최고 점수인 80.85점(2017년 월드 팀 트로피)에 미치지 못했다.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빙판을 떠난 뒤 메드베데바는 압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그는 쇼트프로그램은 물론 프리스케이팅(160.46)과 총점(241.31)에서도 여자 싱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을 큰 실수 없이 마쳤지만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에 0.86점이 모자랐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캐롤리나 코스트너(30, 이탈리아)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74.5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소연은 1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결과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 79.99점
2위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 74.57점
3위 폴리나 츠루츠카야(러시아) - 70.04점
11위 박소연(한국) - 51.5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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