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콜롬비아전] 손흥민-권창훈-이근호, 하메스 못지않았다
작성일: 2017.11.10 21:56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슈퍼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한국 원정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왼발 프리킥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고, 드리블 돌파로 협력 수비에 막혔다.
한국에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준 콜롬비아 선수들은 감정 싸움을 벌이는 등 평정심을 잃었다. 하메스도 충돌 상황에서 기성용의 손짓에 얼굴을 맞은 척하며 그라운드를 뒹구는 등 볼썽 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하메스도 물론 이름값을 했다. 후반 32분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헤더 만회골을 끌어낸 프리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 40분 예리한 왼발 프리킥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하메스에겐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라다멜 팔카오가 오지 않고, 후안 콰드라도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해 외로운 경기를 했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대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에서 뛰는 하메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골키퍼 카스테야노스와 콜롬비아 수비 세 명이 앞을 지키는 와중에도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6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하메스가 무득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손흥민은 골잡이로서 이름값을 했다. 자신의 60번째 A매치에서 20호골을 넣었다.

하메스는 왼발의 달인이다. 하지만 이날은 프랑스 리그앙 디종의 권창훈의 왼발이 더 폭발적이었다. 권창훈은 손흥민의 선제골 과정에서 기점 패스와 마무리 패스를 배로 보낸 것 외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전반전에 두 차례, 후반전에 두 차례 카스테야노스 골키퍼를 위협했다. 정면으로 향해 무산됐으나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한 슈팅으로 탄성을 끌어냈다. 이날은 권창훈의 왼발이 하메스의 왼발 못지 않았다.
강원FC 공격수 이근호는 K리거의 자존심을 살렸다. 전반 45분 동안 압도적인 활동량을 보이며 콜롬비아 수비 라인을 압박했다. 저돌적인 측면 돌파로 콜롬비아 선수들을 물러나게 했다.
손흥민의 선제골 장면도 이근호의 패스가 과정 안에 있었다. 골로 연결되지 않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돌파로 플레이 측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하메스의 경기 전 훈련에 환호했고, 하메스가 프리킥과 코너킥을 찰 때도 기대감을 보냈다. 하지만 정작 관중들에게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것은 한국 공격수들이었다. 결과도 한국의 2-1 승리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