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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콜롬비아전] 중원의 고요한…선발 출전에 '깜짝', 경기력에 또 '깜짝'

작성일: 2017.11.10 21:47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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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가운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예상하지 않았던 미드필더 고요한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으면서 경기력 반전의 시작점이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11분과 후반 16분 손흥민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투톱을 가동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그동안 4-2-3-1, 4-1-4-1 등 원톱을 기용했던 것과 달리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고요한은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지켰다. 고요한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킥오프 뒤 1분도 되지 않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과감한 태클을 시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고요한이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든든하게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그는 기성용과 함께 1차 저지선 임무를 맡았다. 한국이 포백과 미드필더 라인을 좁혀 수비를 펼쳤다. 고요한과 기성용은 수비진과 간격을 절묘하게 유지하면서 콜롬비아 미드필더진을 뒤로 밀어냈다. 이근호와 손흥민이 전방부터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에 도움을 줬다. 콜롬비아는 후방과 측면에서만 공을 돌렸을 뿐 좀처럼 중앙으로 공이 투입되지 못했다.

공격적으로도 고요한의 활약은 빛났다. 직접 위협이 되기보단 간결한 원터치패스로 템포를 살렸다. 전반 44분 이근호의 슛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권창훈의 리턴패스를 고요한이 지체하지 않고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했다. 최철순의 헤딩 패스를 이근호가 뛰어들어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16분에도 고요한이 동료와 함께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최철순, 고요한이 패스를 주고받아 압박을 피했다. 최철순이 전진하면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과감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한국이 '티키타카' 플레이를 펼친 데는 간결한 패스를 살린 고요한이 숨은 공신이었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한국은 수세에 몰렸다. 압박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체력을 쏟은 탓이었다. 고요한은 후반 37분까지 중원을 든든하게 지킨 뒤 구자철과 교체 돼 피치를 떠났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깜짝, 그리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또 깜짝 놀라게 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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