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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강정호] '1할대 타율' 강정호, 험난한 서부 원정기

작성일: 2015.06.05 03:5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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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서부 원정기의 시작은 찬란했다. 그러나 이후의 여정은 혹독했다.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서 대형홈런을 때리며 10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의 붙박이 5번 타자로 자리 잡는 듯 보였지만 이후 무안타의 늪에 빠지며 7번 타순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선발에서 제외됐다.

대타로 출전한 4일 경기에서는 값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는 천금 같은 타점이었다.

강정호 주간 성적(5.29~6.4, 한국 시간)

5경기 출전 4경기 선발 1경기 교체(5번 타자 3경기, 7번 타자 1경기, 대타 1경기, 3루수 1회, 유격수 3회)

12타수 2안타(0.125) 1홈런 5타점 1도루

홈런 1개, 2루타 1개, 6삼진, 1볼넷, 출루율 0.222, 장타율 0.375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강정호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는 ‘타자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스포츠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대상으로 타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구장'과 '불리한 구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펼쳤다. 타자들이 가장 유리하다고 꼽은 구장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티즌뱅크파크(19%)였고 가장 불리한 곳은 펫코파크(16%)라는 결과가 나왔다.

강정호는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곳으로 유명한 펫코파크에서 대형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1회 2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이안 케네디가 던진 초구 슬라이더를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좌측 펜스 2층에 떨어지는 홈런이었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주전 굳히기의 방점을 찍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홈런 이후 강정호의 안타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0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서 강정호는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17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연속 안타의 질주는 이날 경기서 제동이 걸렸다. 강정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연속 안타 행진은 '10'에서 '11'로 이어지지 못했다.

31일에는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알토란같은 휴식일을 보낸 강정호는 이 달 1일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 타선은 침묵을 지켰고 강정호도 이에 동참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서는 아닌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클린업 트리오에서 하위 타순으로 내려앉은 순간이었다. 결과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3할대의 타율은 0.281로 떨어졌다.

고삐풀린 망아지 같았던 방망이는 잠잠했지만 글러브는 그물망 같은 역할을 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샌프란시스코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수 병살타 때 순발력 있는 중계 송구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강정호는 타격의 부진으로 3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4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명단에서도 그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9회초 1사 2,3루의 상황에서 강정호는 대타로 기용됐다.

득점권 상황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온 그의 능력은 여전히 뜨거웠다. 상대 투수 세르지오 로모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강정호의 쐐기를 박는 안타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를 5-2로 제압하며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12타수 2안타에 그친 강정호의 서부 원정기는 분명 험난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대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래픽] 주간 강정호 ⓒ SPOTV NEWS 김종래

[영상] 주간 강정호(5.29~6.4)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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