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조기 투입' 노감독의 가장 진보적인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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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전날 세이브를 올린 마무리투수 윤규진은 9회가 아닌 7회 나와 1⅔이닝을 소화했다. 고정관념을 거스르는 진보적인 투수교체였다.
한화는 이날 선발 송은범이 1⅔이닝 만에 3실점하고 조기강판됐지만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이 4이닝 1실점, 세 번째 투수 박정진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허리를 지켰다. 7회 1사 이후 마운드에 오른 네 번째 투수는 다름아닌 마무리투수 윤규진이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8개. 윤규진은 이번주(2일 이후) 4번째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았다.
마무리투수의 조기 투입이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다.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은 kt 타선에서 가장 위험한 타자들이다. 마르테는 한화전 4경기에서 타율 0.600, 장타율 0.800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은 없었지만 15타수 9안타, 2루타 3개로 5타점을 올렸다. 새로 합류한 블랙은 2경기 7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구안도 인정받았다.
송창식과 박정진 카드를 먼저 꺼낸 상황에서 구위로 이들을 압도할 만한 투수는 권혁 혹은 윤규진이었는데, 앞선 경기에서는 권혁(1⅓이닝)-윤규진(1이닝)이 차례로 등판했던 것과는 반대 순서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이 수가 통했다. 윤규진은 마르테와 블랙을 범타 처리한 뒤 8회까지 홀로 책임졌다. 8회 2사 이후 박경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6-4 리드를 지키면서 홀드를 챙겼다. 9회는 권혁이 나와 이대형과 윤요섭, 마르테를 잡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마무리투수 = 9회 등판'이 공식처럼 자리잡은 가운데 새로운 이론도 나타났다. 마무리투수가 팀 내 불펜 자원 가운데 가장 좋은 공을 가졌다면, 9회가 아니라 가장 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다. 김 감독의 이날 선택은 이쪽에 가까웠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면서 단독 5위가 됐다.
[사진] 한화 윤규진 ⓒ 한희재 기자
[동영상] 윤규진 조기 투입, 투수 교체 성공 ⓒ SPOTV NEWS, 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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