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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듀오, '시너지'가 필요하다

작성일: 2015.06.06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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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낯설었다. 외국인 타자가 연달아 타석에 들어섰다. kt 위즈 '마블 듀오' 앤디 마르테(31)와 댄 블랙(28)이었다. 

마블 듀오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에서 처음으로 동시 선발 출격했다. 마르테는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희생 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블랙은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마르테는 지난 5월 7일 대전 한화전까지 타율 0.372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돌아온 마르테는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한 듯했다. 1회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낸 이후 나머지 3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블랙은 강렬한 첫인상을 이어갔다. 블랙은 지난 4일 수원 SK 와이번스전에서 3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전날은 1안타 경기를 했다. 안타 수로만 따지면 다소 아쉬운 활약이었다. 그러나 영양가가 높았다. 8회초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상현의 시즌 12호 홈런이 터졌다. 블랙은 한화를 5-6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각자 1타점을 올렸지만 마블 듀오의 시너지는 부족했다. 두 선수가 동시에 출루한 이닝이 없었다. 생소한 외국인 타자 듀오가 아닌 위협적인 중심타선이 되려면 앞뒤에서 같이 불을 뿜어야 한다. 마르테는 전날 주춤했지만 한화를 상대로 통산 4경기에서 타율 0.600 5타점으로 강했다. 마르테가 이번 시리즈 남은 2경기에서 한화에 강했던 예전 모습을 되찾아야 블랙과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진 1] 앤디 마르테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 2] 댄 블랙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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