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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부족했죠"…아쉬움 남았다는 이근호의 2017년

작성일: 2017.11.20 06: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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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춘천, 김도곤 기자] 이근호의 강원 FC 첫 시즌이 끝났다.

강원은 19일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8라운드 울산 현대에 1-2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목표했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실패했지만 승격 첫 해 상위스플릿이라는 기념비적인 성적을 냈다.

그 중심에 이근호가 있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 37경기 출전,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새로운 팀에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단숨에 중심이 됐다. 주장 백종환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 자리를 대신하는 등 경기 내외적인 면 모두에서 팀을 이끌었다. 그 결과 K리그 대상 최우수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팀도 상위스플릿에 진출했고 선수 자신도 입단 첫 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근호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1년을 돌이켜보면 아쉽고...많이 아쉽다. 목표했던 것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 이근호가 처음 뱉은 말이다.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고 팀도 승격 첫 해 상위스플릿이라는 성과가 있었지만 더 잘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냐고 묻자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개인 성적 보다는 팀 성적을 먼저 생각했다.

시즌 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은 강원이다.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팬들의 관심을 K리그로 불러모으기 충분했다. 많은 관심 속에서 뛴 선수들은 어땠을까? 이근호는 "더 책임감을 갖게 됐다"는 말로 팬들이 보여준 관심에 화답했다. 이어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선수들도 더 파이팅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도 팬들의 관심 속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속 팀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도 승선했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밑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조금씩 기회를 잡았다. 특히 10일 2-1로 이긴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팀에서 열심히 하다보니 기회가 왔다. 그저 매순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시즌은 종료됐다. 이근호에게 올해 남은 일정은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이번 대회부터 명칭 변경)이다. 지난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한 만큼 승선 가능성이 높다. 이근호는 "우선은 쉬고 싶은데 마냥 쉴 수는 없을 것 같다. 몸을 잘 관리하면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근호의 내년 목표는 정해졌다. 이번 시즌 성적보다 좋은 결과다. "목표는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ACL 진출도 하고 싶다"고 목표를 정한 뒤 팬들에게 "이번 시즌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부족한 한 해였다. 더 노력하고 보완해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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