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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포커스] NC의 '앙팡 테리블' 막내 구창모

작성일: 2015.06.07 07:0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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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박현철 기자] “볼이 나오는 각도가 좋고 공을 숨기면서 던지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스스로도 그런 것 같아요.” 

2015시즌 10개 구단 등록 선수 중 최연소는 바로 NC 다이노스 신인 좌완 구창모(18)다.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2차 지명에서 1라운드로 입단한 구창모는 183cm 76kg의 체격으로 부드러운 투구폼을 갖추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고교 2학년 시절 이미 팀의 에이스로 9승2패 평균자책점 1.19로 맹활약했던 구창모는 3학년 때 약간 흔들리기는 했으나 어렵지 않게 1라운드 지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현재 구창모는 NC 퓨처스팀인 고양 다이노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7일까지 구창모의 퓨처스리그 성적은 8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37. 특히 지난 6일 '탈퓨처스급' 경찰청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의 공격적인 투구로 팀 7-3 승리를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전준우(롯데), 배영섭(삼성), 안치홍(KIA) 등 1군 무대에서도 톱클래스로 꼽히던 타자들을 상대로 펼친 멋진 투구였다.

지난 5일 고양 다이노스 구장에서 만난 구창모는 홈플레이트 뒤 중앙석에서 경찰청 타자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자신의 등판 경기를 차근차근 준비했다. 나이 다운 소년의 이미지 뒤로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배들의 경기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확실히 프로 무대에 오니 고교 시절에 비해 힘의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스트라이크 존도 좁아져서 제구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 점수를 자평한다면. 전 50점을 주고 싶어요.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경기에 나선다는 자체에 50점을 주고 싶고요. 다만 아직 경기 운영 능력 등 배울 점이 많은 만큼 50점을 비웠습니다.”

최연소 선수인 만큼 NC의 베테랑 선수들과도 나이 차이가 크다. 선수단 맏형 손민한(40)은 구창모가 태어난 1997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호준(39)은 1994년 해태(KIA의 전신)에서 데뷔했고 한 달 전까지 함께 고양에서 뛰던 우완 박명환(38)은 1996년 OB(두산의 전신)에서 데뷔했다. 현재 고양의 마무리를 맡고 있는 좌완 이혜천(36)도 1998년 OB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우완 이대환(36)도 동국대 졸업 후 2002년 현대에서 데뷔한 프로 14년차 투수다. 대선배들이 잘 다독여주고 챙겨준다고 해도 그들의 조카뻘, 심지어 아들뻘 되는 구창모가 다가가기 쉽지 않은 선수들이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선배님들과 거리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모든 선배들께서 정말 보듬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프로인 만큼 잘 해야 하고 오랫동안 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좋은 기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몸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가장 많이 들었고 저도 그에 따라 제 몸을 제대로 만드는 데 힘 쓰는 중입니다.”

구창모에게 롤모델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바로 삼성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 장원삼은 빠른 공을 앞세우기보다 능수능란한 경기 운영 능력과 배짱으로 리그 명품 좌완 선발로 활약 중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을 앞세운 투구를 펼치는 장원삼 선배를 롤모델로 삼고 뛰고 있습니다. 장원삼 선배와 같은 스타일의 투구를 1군 무대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자신의 장단점을 자평해 달라는 질문에 '공을 숨기고 들어오는 투구폼과 좋은 각도'를 장점으로 꼽은 구창모는 “변화구 제구 기복이 좀 큰 편이다. 제구가 되지 않는 날은 밸런스가 안 맞더라. 좋은 경기 운영 능력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할 과제”라며 자신의 현재를 냉정하게 돌아보았다. NC가 1년 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기대를 갖고 지목한 신예 구창모. 그에게 1군 무대에 오른다면 코칭스태프와 팬들 앞에 어떤 이미지로 남고 싶은 지 물어보았다.

“패기 있는 투구. 그리고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선보이고 싶어요. 1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던지는 NC 구창모가 되고 싶습니다.” 훗날 1군 무대를 주름 잡을 왼손 '싸움닭'이 잘 자라고 있다.

[사진] 구창모 ⓒ 고양 다이노스

[영상] 구창모 인터뷰 ⓒ SPOTV NEWS 영상편집 고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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