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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민병헌과 한솥밥' 손아섭, "팀 원한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작성일: 2017.11.29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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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민병헌-손아섭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탄탄한 외야 라인을 세웠다.

롯데는 지난 26일 내부 FA인 손아섭을 4년 총액 98억 원에 붙잡았고 28일에는 두산 소속이었던 민병헌과 4년 총액 8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주전 공격형 포수 강민호를 삼성에 내줬지만 공격력 약화를 어느 정도 상쇄하며 빠른 발 야구를 위한 포석을 깔기도 했다.

먼저 계약을 맺은 손아섭은 28일 민병헌의 계약 소식에 반색했다. 손아섭은 스포티비뉴스와의 통화에서 "(민)병헌이 형은 대표팀에서부터 친하고 많이 의지하는 형"이라고 말했다. 민병헌과 손아섭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 함께 발탁된 뒤 올해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함께 출전하며 가까워졌다.

내년 시즌 거액을 받은 첫 해를 치르는 만큼 책임감과 컸던 손아섭은 민병헌이 입단하면서 한결 공격의 선봉에서 이끌어가야 한다는 부담도 덜었다. 손아섭은 민병헌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팀적으로도 함께 하게 돼 든든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모두 타율 3할을 기록한 전준우(.321)-손아섭(.335)-민병헌(.304)으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의 외야수들을 꾸렸다. 그러나 민병헌과 손아섭이 한 팀에 자리하면서 우익수 자리가 겹치는 문제가 생겼다. 포지션 정리가 필요해진 롯데다.

손아섭은 포지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건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감독님이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원한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할 수 있다. 내 자리에서 내 역할을 잘하면 된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내야수 이대호의 복귀를 성공시킨 데 이어 올 시즌이 끝난 뒤 내야수 문규현, 외야수 손아섭, 민병헌을 잡으며 내외야 라인을 모두 보강했다. '절친한 상대'에서 '한솥밥 동료'로 만나게 된 손아섭과 민병헌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롯데의 돌풍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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