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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훈련 풍경- "볼 세우지 마!" 6대3 패스 게임(영상)

작성일: 2017.11.29 12:00 유현태 기자,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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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영상 정찬 기자] "볼 세우지 마!" 차두리 코치의 목소리가 훈련장을 울렸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 팀은 2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대비하는 소집 2일째 훈련을 이어 갔다. 모두 공개된 오후 훈련에서 선수단은 간단히 몸을 푼 뒤 두 팀으로 나누어 6:3 패스 게임을 펼쳤다. 

필드 플레이어 17명만 참가했다. 9명씩 진행해야 하는 훈련에서 인원이 부족했다. 빈자리를 메운 것은 현역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한 김남일 코치였다.

생소한 훈련 내용에 당장 훈련을 시작하지 못하고,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가 주도적으로 훈련을 설명했다. 팀은 빨간색 조끼, 노란색 조끼 그리고 훈련복 차림까지 크게 3팀으로 나뉘었다. 홍팀과 황팀 맞대결이 펼쳤고, 훈련복 팀은 중립으로 어떤 팀에서도 패스를 받을 수 있었다.

지역은 크게 중앙을 두 군데로 나눴다. 홍팀, 황팀은 자신의 진영에 1명의 선수를 내버려 두고 상대 진영에 2명이 배치됐다. 한 팀 3명은 중앙에 배치된 콘을 넘어설 수 없었다. 측면에 2명, 중앙에도 1명의 중립 선수가 배치됐다.

공을 소유한 팀의 목표는 일단 공을 잘 지키는 것. 두 번째론 반대편 진영으로 공을 넘기는 것이다. 차두리 코치가 큰 목소리로 외치는 "볼 세우지 마"가 훈련장을 울렸다. 공은 끊이지 않고 움직여야 했다. 공을 불필요하게 터치하면 두 명의 수비 압박에 당하기 때문이었다.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패스는 단 한번의 패스로 빈틈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상대의 압박에 대처하는 동시에, 공격 때 템포를 높이기 위한 훈련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수비하는 팀의 목표는 중앙으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하는 것. 공이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했다. 공을 중심으로 두 선수가 함께 압박해 좌우로 패스를 뿌리지 못하도록 막아야 했다. 동시에 코칭스태프는 수비하는 두 선수의 사이를 잘 좁혀서 패스를 허용하지 않도록 강조했다. 적은 수로도 상대의 수비를 압박하는 것이 가능하다.

선수들은 처음 접하는 훈련에 어색하게 시작했다가, 이내 빠르게 적응해 공을 돌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부르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신태용호의 훈련은 2일째에도 밝은 에너지가 넘쳤다.

▲ 훈련에 집중하는 권경원(왼쪽)과 이명주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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