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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물! 스트레칭!" 훈련장 울리는 미냐노 코치의 목소리

작성일: 2017.12.01 10: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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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냐노 코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유현태 기자] "물! 스트레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 팀은 지난달 2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7 동아시안컵에 대비하는 소집 4일째 훈련을 이어 갔다. 신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위해 팀을 떠난 상황에서도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의 주도 아래 훈련을 진행했다. 30일은 기온이 뚝 떨어졌다. 비교적 따뜻한 울산에서도 한기가 느껴졌다. 지난 며칠보다 추운 날씨에 선수들은 두툼한 조끼를 걸치고 훈련장에 나왔다. 신 감독의 부재 아래 전경준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차두리 코치의 목소리가 훈련장을 울렸다. 

가벼운 웜업을 마친 뒤 호흡을 끌어올리는 것은 '3:3:3' 패스 게임이다. 패스 게임은 신태용호의 기본적 훈련이다. 수비를 펼치는 선수들이 적은 숫자만 배치되기 때문에 공을 빼앗으려면 많은 양을, 폭발적으로 뛰어야 한다. 몸을 푸는 동시에 체력을 많이 쏟는 일이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달리, 스페인 코치진이 합류한 뒤 대표 팀은 철저히 공을 갖고 훈련한다. 3명이 수비를 하고 6명이 공을 돌리고, 공을 빼앗기면 같은 팀 3명이 수비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좁은 공간에서 쉴 새 없이 점유율이 오가면서 선수들의 호흡은 급격하게 가빠진다.

스페인 코치진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었다. 미냐노 코치는 3:3:3 패스 게임을 마친 뒤 연이어 "물! 스트레칭!"을 외쳤다. 스페인어? 아니 한국어로! 패스 게임은 선수들의 호흡을 가빠지게 만든다. 선수들이 힘들어 하자 피치에 눕지 못하도록 한 뒤 물을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라고 굳이 한국어로 외쳤다. 이제 한국 선수들과 점점 친해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페인 코치진은 늘 공을 갖고 훈련한다"며 "선수들도 훈련 내용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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