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리플레이] 권창훈 발에서 시작된 역전골…MF 병행도 성공적
작성일: 2017.12.02 10:24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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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날개로 비상하고 권창훈(23, 디종FCO)이 미드필더로도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갔다. 한국 시간 2일 새벽 치른 보르도와 2017-18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 원정 경기. 중앙 미드필더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권창훈은 디종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연속 득점 행진은 멈췄으나 골로 가는 길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올 시즌 주로 4-3-3 포메이션을 쓰던 디종은 뱅자망 자노, 웨슬리 사이드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줄리우 타바레스와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권창훈은 표기상 4-4-2 포메이션의 우측 미드필더 자리, 포르투갈 미드필더 제카와 더불어 아말피타노과 역삼각형 미드필더 조합의 오른쪽 자리를 오가며 유기적 포메이션 변화를 이끌었다.
세 명의 공격수가 전방에 서면서 권창훈은 평소보다 중앙 지역을 기점으로 뛰었다. 전반 11분 중앙 지역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로 보르도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타바레스를 향해 올린 크로스 패스가 첫 번째 유효 공격.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13분 조나탄 카푸에 선제골을 내준 뒤 디종 공격을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권창훈은 전반 20분에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라인에서 깊게 전방으로 보낸 패스를 타바레스가 뒤로 떨궜고, 사이드가 잡아 1차 슈팅을 했으나 보르도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렸다. 권창훈이 흐른 공을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허공으로 떴다. 4경기 연속골이 가능했던 좋은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라이트백 샤피크가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권창훈은 중앙으로 좁히거나, 측면으로 같이 나와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4분 권창훈이 우측면에서 샤피크에게 공을 내줘 올라온 크로스 패스가 사이드의 강력한 헤더로 연결됐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디종은 전반 34분 수비수 얌베레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반 36분 보르도 말콩의 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해 다시 1-2로 끌려갔다. 권창훈의 공격 분투는 계속됐다.
전반 44분, 디종은 타바레스와 자노가 투톱, 사이드와 권창훈이 배후로 움직이며 전방 사각형을 만들어 공격했다. 가장 뒤에 있던 권창훈이 제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했지만 떴다. 주중 경기를 치르며 쉬지 않고 경기에 나선 권창훈의 힘이 조금은 떨어진 모습.
전반 42분에도 스트라이커 타바레스 뒤로 진입해 슈팅 기회를 포착했다. 보르도 수비 사이에 볼 관리에 성공했으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왼쪽으로 이동해 먼 거리에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자노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시즌 3호 어시스트가 될 수 있었던 좋은 장면이었다. 동료의 침투 동선까지 고려한 정교한 크로스 패스였다.
디종은 후반 7분 사이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올린 낮은 패스를 자노가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권창훈은 후반 41분에 나온 디종의 역전 결승골에 기점이 됐다. 롱패스를 우측면에서 논스톱 패스로 발렝탕 로지에에게 넘겨줬다. 로지에가 공을 받고 커트인, 제카에게 패스했고 제카를 거쳐 문전 왼쪽으로 진입한 사이드에게 닿았다. 사이드는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로지에의 오버래핑과 사이드의 슈팅도 좋았지만 권창훈의 간결한 연결, 기점 패스가 골로 가는 길을 열었다.
디종은 이날 승리로 보르도를 끌어내렸다. 승점 21점을 얻어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디종은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시즌 16위로 겨우 리그앙에 잔류한 디종은 권창훈의 활약 속에 10위권내 진입이 가능해졌다. 유로파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 AS모나코와 승점 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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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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