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G ERA 1.08' 아처, AL 에이스로 거듭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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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았다. 13일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근 한달 동안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는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템파베이를 넘어 리그 톱 에이스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지난 18일 미네소타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23일 오클랜드전에서는 5⅓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2연승을 내달렸다. 다음 등판인 28일 시애틀전에서도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8이닝 무실점으로 매리너스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특히 28일 경기에서 삼진 12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이 경기가 새 역사의 시발점으로 자리할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처는 3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구단 역사상 최다인 15탈삼진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새로운 '닥터K'의 등장을 알렸다. 직전 등판에서도 삼진 12개를 빼앗은 그는 레이스 소속 투수로는 처음으로 2경기 연속 12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백미는 8일 시애틀전이었다.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11탈삼진까지 곁들인 아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세 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을 사사구 하나 없이 기록한 투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1914년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이와 같은 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2012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듬해 9승(7패)을 거둬들이며 가능성을 보여준 아처는 지난해 커리어 첫 두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주축투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땅볼 유도 비율 1.50을 기록해 수준급 '땅볼 유도형 투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는 1.14로 많이 떨어졌으나 대신 그만큼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3일 경기까지 82개의 삼진을 거둬들인 아처는 이 페이스를 지속한다면 산술적으로 254개까지 가능하다(지난해 173개).
지난해 9이닝당 피홈런 비율도 전년도 1.05에서 0.55로 낮췄다. 올 시즌에도 9이닝 기준 홈런 허용 비율은 0.54에 불과하다. 총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84이닝 동안 5개의 홈런만을 내줬다. 장타를 쉽게 내주지 않는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아처는 13경기에 나와 7승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 중이다. 2015시즌 전반기에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투수를 고르라면 단연 아처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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