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서의 Pepper Game] 좌완 투수의 명품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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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준서 해설위원] 7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가 보여준 투구는 에이스 다웠다.
8이닝 무실점의 커쇼와 맞붙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 역시 6회까지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또한 가르시아는 7이닝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커쇼 1HP & 1BB) 평균 경기시간보다 30분 가량 짧은 2시간 22분의 경기시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승리투수 커쇼의 투구 내용을 살펴보면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 승부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공격적인 피칭을 통해 투구수를 절약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좌투수가 우타자 기준 바깥쪽 공을 던지면 공은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흘러나간다. 이날 경기에서 커쇼는 벅노어구심의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포수의 프래이밍(미트질)이 필요 없는 완벽한 바깥쪽 제구로 좌투수에게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는지 보여줬다.
또한, 타자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사용된 느린 커브는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빠른 슬라이더 대신 손에서 공을 빠뜨리는 커브를 던지면서 타자의 타이밍도 완벽하게 뺏어냄은 물론, 자신의 팔꿈치까지도 보호해낸 완벽한 피칭이었다.
패스트볼과 커브. 두 구종의 배합만으로 커쇼와 가르시아는 이닝을 빠르게 종료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두 투수의 호투 속에서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투수전이 박진감 넘치는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다양한 좌완 투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두 좌투수가 보여준 피칭은 좌완 투수들이 적극적으로 던져야 하는 로케이션뿐만이 아니라 한 템포 빠른 승부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등 좌완 투수들이 승부처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피칭이었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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