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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이렇게 잘하는데…포그바 활약에도 맘껏 웃지 못할 맨유

작성일: 2017.12.06 06:4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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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폴 포그바가 90분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엔 다가올 맨체스터시티와 더비 결장이 더욱 아깝게 느껴질 터다.

맨유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6차전에서 CSKA모스크바를 2-1로 꺾었다.

홈팀인 맨유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섰고, 상대적 열세인 모스크바는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 골을 기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과감하고 창의적인 패스였다. 전반전 폴 포그바의 활약은 안정적인 가운데서도 번뜩였다.

전반 20분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루크 쇼 앞에 배달했다. 쇼의 크로스가 조금 빨라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발에 닿지 않았지만, 완벽한 전개 과정이었다. 전반 34분에도 수비 뒤를 노린 날카로운 로빙 스루패스로 찬스를 만들어줬다. 루카쿠가 공을 처리하는 타이밍이 늦어 찬스가 무산됐다.

맨유는 포그바의 활약 속에 전반전을 주도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고 전반 종료 직전 역습 한 번에 무너지면서 경기 양상은 맨유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에레라를 뒤쪽에 두고 포그바는 한 칸 앞으로 전진시켰다. 포그바는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관여했다. 뛰어난 드리블과 패스 능력은 또 다시 빛을 발했다.

대표적인 장면은 후반 12분이었다. 포그바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루카쿠와 2대1 패스로 공간을 찾아 들어가면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래시포드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포그바의 전진으로 루카쿠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에도 활기가 돌았다.

후반 19분엔 직접 도움을 올렸다. 왼발로 절묘하게 띄워준 로빙 패스를 루카쿠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긴 뒤 동점 골로 연결했다. 포그바의 공간 이해 능력을 볼 수 있는 패스였다. 불과 1분 뒤엔 래시포드가 추가 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동점, 역전을 만든 맨유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2분, 후반 27분 안데르 에레라와 발렌시아를 빼고 스콧 맥토미니, 악셀 튀앙제브를 투입했다. 후반 29분엔 루카쿠에게 휴식을 주고 앙토니 마시알을 투입했다. 포그바는 90분 전체를 모두 뛰었다. 그는 지난 아스널전에서 퇴장하면서 11일 열릴 맨체스터시티와 '더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포그바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기쁘면서도, 맨체스터 더비에 출전할 수 없어 아깝기만 할 무리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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