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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유벤투스v인터밀란: 이 경기를 잡는 자가 세리에A를 지배할지니

작성일: 2017.12.09 12: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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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 v 인터밀란 SPO일러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맞대결. 세리에A 16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유벤투스 vs 인터밀란, 2017년 12월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 토리노(이탈리아) 

▲ 지난 15라운드 나폴리의 사리 감독과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왼쪽부터).

◆ NOW: 선두 격파한 유벤투스 vs 선두 등극 인터밀란 

유벤투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판도를 예측하기 어렵다. 아무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 이미 2차례 무너졌다. 그 사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무르익은 SSC 나폴리가 승승장구했다. 14라운드까지 나폴리는 단 1패도 없이 선두를 지켰다. 

칼을 갈았던 유벤투스의 '강팀 면모'가 지난 15라운드에 나왔다. 유벤투스는 나폴리 원정에서 치른 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실리적인 축구를 했다. 전원이 내려섰고, 체력이 좋은 사미 케디라, 블레이즈 마투이디를 중원에 배치했다. 미랄렘 피아니치가 빌드업에만 집중하게끔 했다. 공격은 곤살로 이과인, 파울로 디발라, 더글라스 코스타 세 명으로만 전개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역습 찬스에서 디발라의 패스를 이과인이 마무리했다. 이후 철통 수비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나폴리의 시즌 첫 패를 안기며 리그 우승 판도를 흔들었다.

인터밀란: 나폴리와 유일하게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던 인터밀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팀이 견고해졌다. 인터밀란은 플랜B 없이 4-2-3-1을 고수하지만, 각각 위치한 선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인터밀란은 아이러니하게 유벤투스의 도움을 받았다. 유벤투스가 나폴리를 잡으면서, 같은 라운드 키에보를 5-0으로 대파한 인터밀란이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선두 인터밀란(39점), 2위 나폴리(38점), 3위 유벤투스(37점)가 얽혀있는 15라운드 결과. 이제 16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세리에A 순위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 인터밀란 상승세의 핵심 페리시치, 이카르디(왼쪽부터)
 
◆ AGAINST: 최근 전적은 유벤투스가 압도, 그래도 이번엔 다를걸?

유벤투스: 최근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무대를 지배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16-17시즌까지 리그 6연패 대업을 달성한 팀이다. 인터밀란이 유벤투스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최근 양 팀의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4승 1무 1패로 유벤투스가 앞선다. 

리그 16라운드 경기는 유벤투스의 홈에서 열린다. 유벤투스는 앞서 치른 세 차례 홈에서 치른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6골을 넣는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인터밀란 상대로 강한데, 홈에선 무적이었다. 유벤투스가 자신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터밀란: 과거와 현재는 다르다. 무분별하게 선수를 영입하고 조립하지 못했던 인터밀란. 최근 스팔레티 감독이 부임하고 원팀이 됐다. 이번 시즌 영입한 보르하 발레로와 마티아스 베시노가 큰 문제 없이 팀에 안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았던 이반 페리시치가 팀의 활기를 불어넣고, 마우로 이카르디의 결정력이 한 단계 진화했다. 

이번 시즌 인터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주전 선수가 명확하다. 선수층이 얇다는 약점은 있지만,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않아 체력엔 여유가 있는 편. 매 경기 같은 선수가 나서 조직력이 좋다. 3년간의 투자와 스팔레티 감독이 만난 인터밀란. 오랜만에 더 높은 위치에서 유벤투스를 꺾을 유력한 시기다. 

▲ 유벤투스의 이과인

◆ KEYPLAYER : 이과인 vs 이카르디, '결정력 왕의 대결'

인터밀란: 객관적인 전력 열세, 원정 경기를 치르는 불리한 상황. 믿을 건 이카르디의 결정력이다. 이카르디는 넣었다 하면 멀티 골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다. 상대 수비가 방심한 사이 어느새 나타나 골문을 겨냥하고 골망을 가른다. 

이카르디의 득점포는 약팀과 강팀을 가리지 않는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16골을 기록 중인데, 그중 7골이 상위권 팀(피오렌티나전 2골, AS로마전 2골, AC밀란전 3골)을 상대로 한 기록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축구는 득점으로 말하는 경기다. 이카르디는 이 축구의 본질을 잘 실천하는 공격수다.

유벤투스: 이과인은 자타공인 결정력 왕이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만 하더라도 기민한 움직임이 있었다. 이탈리아로 넘어온 이후 체격이 불었지만, 세리에A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로 우벤투스에 합류한 이유를 결정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과인은 슛을 많이 날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적은 기회 속에서 득점을 하는 감각이 탁월하다. 건장한 체격을 지녔지만, 크로스에 이은 헤더 슛보다는 후방에서 쇄도하고 침투 패스를 받아 1대 1 마무리가 특기다. 문전에서 예기치 못한 타이밍과 각도에서 골키퍼의 범위를 넘어선 슛이 장기다. 유벤투스의 리그 44경기 연속 득점 대기록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글=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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