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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BRIEFING] 선전한 태극낭자! 다음은 태극전사!

작성일: 2017.12.08 23:04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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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동아시안컵. '스포티비뉴스'가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여자부 매치데이 1(2017. 12. 08.) 종합.

◆ '김윤미 멀티골' 중국 완파한 북한

▲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북한은 중국을 2-0으로 완파했다. 개막 첫 날 첫 경기에서 중국을 만난 북한은 김윤미의 멀티골로 완승을 거뒀다.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압도한 경기였다. 중국은 북한을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공격은 물론, 미드필드 싸움, 수비 싸움 모두 밀렸다.

북한은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선수들의 경험을 쌓는 무대로 생각하고 나왔다. 선수단 중 최연장자가 1991년생의 장현순이다. 심지어 2000년대생은 손옥주(2000년생), 방은심(2001년생), 박혜경(2001년생)으로 3명이나 있다.

◆ 졌지만 잘 싸운 한국

▲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한국은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2-3으로 졌다. 한 골을 주고 한 골을 따라붙으며 악착같은 투지를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하지만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국가 중 가장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윤덕여 감독 "북한에 지면 어렵다."

▲ 윤덕여 감독 ⓒ 대한축구협회
한국의 윤덕여 감독은 북한전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북한에 지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지친 선수들을 잘 회복시켜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북한은 한국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4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에 1-1로 비기며 본선 티켓을 따냈다. 특히 평양 원정에서 거둔 값진 무승부였다. 북한은 한국에 비기면서 결과적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 북 김광민 감독 "돈 때문에 하는 거 아니라니까."

▲ 북한 김광민 감독
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승리에 만족하며 최근 북한을 둘러싼 '돈'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동아시안컵을 주최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국제 정세를 들어 북한에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김광림 감독은 "돈을 보고 온 것이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지만 이어 "그렇지만 그런 제재는 좋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계속되는 상금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김광림 감독은 "경기 얘기만 하자. 돈 위해 참가한 것이 아니다. 돈 문제는 얘기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 운명에 한일전 이은 운명의 남북대결

▲ 지난 4월 평양에서 만난 한국과 북한 ⓒ 대한축구협회
동아시아권의 역사 때문일까? 유독 의미 있는 경기가 많은 동아시안컵이다. 한국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한일전에 이어 남북대결을 펼친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북한으로 16일 오후 4시 10분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만난다. 앞서 말했듯 북한은 지난 4월 여자아시안컵 진출 좌절을 안긴 한국에 설욕해야 한다. 중국을 완파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지만 절대 물러설 생각이 없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윤덕여 감독은 "아직 북한을 이겨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북한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전 석패로 1패를 안았다. 북한의 설욕전을 떠나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선 북한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 선전한 태극낭자! 다음은 태극전사!

▲ 중국과 1차전을 치르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 곽혜미 기자
태극낭자들은 선전했다. 다음 차례는 태극전사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7일부터 울산에서 조기소집을 하며 발을 맞춘 한국이다. 고려대와 연습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상대는 '공한증'을 앓고 있는 중국이지만 방심할 수 없다. 한국은 축구 역사상 중국에 2번 졌는데, 그 첫 패배가 바로 2010년 동아시안컵이다. 동아시안컵을 시발점으로 중국은 공한증을 조금씩 벗어났다. 한국은 중국에 다시 공한증을 안기기 위해, 중국은 완벽하게 공한증을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글=김도곤 기자

▲ ⓒ 김종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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