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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지바] '日 진출 앞둔' 이민아, 자랑스럽게 보낼 그 이름

작성일: 2017.12.09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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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조형애 기자] "3승이 목표"라던 당찬 에이스. 일본 진출을 앞두고 "한국 여자 축구를 더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말하던 10번. 이민아(26)는 "아깝고, 아쉽다. 부족한게 많다"고 했지만 그의 일본전 90분은 승리와 패배, 그 결과를 떠나 인상이 확실히 남았다.

이민아는 12년 만에 동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핵심이다. 윤덕여 감독이 지난달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명단 발표 당시부터 이민아를 중심으로 전술을 구상할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을 정도. 선수단도 '이민아를 돕겠다'고 첫 소집 당시부터 각오를 다졌다.

이민아는 다부졌다. '이번 대회 해줘야 할 역할이 커졌다'는 말에 씨익 웃어 보이며 우승은 물론 3전 전승까지 말했었다.

실제론 "힘들 것 같다"던 이민아 말처럼 쉽지 않았다. 상대는 FIFA 랭킹 8위에 빛나는 아시아 최강 일본. 한국은 8일 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일본에 2-3으로 졌다. 최근 일본을 상대로 2승 1무, 잘 싸운만큼 자신감을 보였지만 역시 공은 둥글었다.

스코어 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이었다. 중심에 이민아를 빼 놓을 수 없다. 이민아는 90분 내내 활발이 뛰며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득점을 기록한 한채린이 "(이)민아 언니가 잘 올려줘서 앞으로 들어가는 타이밍에 왼발에 걸려 골이 들어갔다"고 했을 만큼 크로스 질이 좋았다.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다. 경기 내내 활발히 뛰어다니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중앙만 고집하지 않고 측면까지 분주히 뛰어 공격 실마리를 풀어준 것도 이민아였다. 개인기로 상대를 따돌리고 어느새 수비까지 가담해 있는 근성. 157cm 불과한 작은 체구에도 몸싸움을 피하지 않은 투지가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일본에 4번 만에 진 경기. 그것도 보는 이가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정도였지만 이민아는 고개를 숙였다. "너무 아깝고, 아쉬웠던 경기"라는 게 경기 후 첫 마디다.

"먼저 실점을 했지만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한점씩 따라가고 최선을 다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앞으로 일본 리그를 뛴다고 특별히 이번 경기에를 의식하지 않았지만, 너무 너무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

이민아는 올해를 끝으로 WK리그를 떠난다. 다음 행선지는 일본 여자 축구 명문 일본 고베 아이낙. 2018년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여자 축구를 더 알려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는 이민아의 꿈은 계속된다. 물론 동아시안컵도 계속된다. 근성의 에이스,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끝난게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경기 남아있다. 다른 팀도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르기 때문에 남은 시간 회복 잘하고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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