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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일당백…중국 수백 관중보다 '붉은 악마'

작성일: 2017.12.09 18:04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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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숫자로만 보면 초라했다. 중국 팬들은 골대 뒤편을 빨갛게 물들였다. 한국 팬들은 그 소리를 따라가야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하지만 목소리는 더 컸고, 역전하면서 기세가 등등했다.

9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2-2 무승부,  전반 이른 시간 너무도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빠르게 역전했다. 후반전에 동점 골을 줬다. 

중국 팬들 관심은 경기 전부터 대단했다. 일부러 찾으려 하지 않아도 붉은 유니폼을 입고 오성홍기를 든 중국 팬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한국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 보였다. 한국 취재진의 물음에 당연한 듯 "중국 승리"를 외치면서 환하게 웃어 보였다.

킥오프 시간이 다가오자 그 숫자는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중국은 어림잡아도 수백은 돼 보였다. 한국은 넉넉히 잡아도 40여명 남짓이었다. '언제나 그대들과 함께합니다'라는 걸개를 보고서야 한국 응원단이 자리한 줄 알 정도였다.

붉은 악마는 기 죽지 않았다. 연신 북을 울리면서 응원에 열중했다. "대한민국" 응원이 이어졌고 노래도 한목소리로 불렀다. 중국 팬들의 "짜요" 응원도 대단했다. 선제골이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그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하지만 곧이어 한국이 역전을 하자 응원석 분위기도 달라졌다.

한국 팬들은 '일당백'이었다.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이 역전한 뒤엔 붉은 악마의 응원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하지만 중국의 동점 골은 중국 팬들의 기운을 살렸다. 수적 열세였지만 붉은 악마의 기세는 팀 드래곤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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