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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원포인트] '양날의 검' 공격적인 측면 수비, 선수 놓친 중앙 수비

작성일: 2017.12.09 18:21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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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초반 위기를 넘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종착지'가 아닌 '시험대'였다. 승리보다 약점을 찾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중국전의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교훈은 측면 수비력이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 중국과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여우'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전략에 경기 초반 휘말렸다. 중국은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전방 압박을 하면서 한국을 당황하게 했다. 패스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고 중국의 압박에 몰리면서 코너킥을 계속 내주면서 흐름을 잃었다. 

좋지 않은 흐름이 나쁜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실점했다. 양리위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웨이스하오가 간결하게 골문으로 돌려 놓아 한국의 골망이 출렁였다.

1차적으론 김진수가 스로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시작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빼앗겨 허둥대고 있는 상태였다. 김진수는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을 뒤로 흘리고 말았다. 양리위는 놓치지 않고 골라인까지 침투해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 수비의 대처도 좋지 않았다. 한국 중앙 수비진은 중앙에서 움직인 위다바오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렸고, 뒤에서 골문 쪽으로 쇄도한 웨이스하오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측면의 이재성과 염기훈이 중앙을 비롯해 폭넓게 움직였고, 공간을 풀백들이 가담했다. 

공격력은 살아났으나 후반에도 고민거리는 측면 수비였다. 후반 17분 덩한원의 크로스에 이어 자오쉬르가 슛을 날렸으나, 김진현이 감각적인 선방을 펼쳐 위기를 넘겼다. 중국은 후반전 내내 강력한 크로스를 활용하는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한국의 대응이 좋지 못했다.

결국 두 번째 실점도 결국 측면에서 나왔다. 후반 32분 위다바오에게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리쉬에펑에게 쉽게 크로스를 준 것이 빌미가 됐다. 중앙에서 대처도 좋지 않았다. 뒤에서 한 타이밍 늦게 들어오던 위다바오가 껑충 뛰어올라 헤딩 슛을 연결했다. 골포스트를 때린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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