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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전북-서울' K리그 찰떡궁합, 아픈 무승부 속 재확인한 진가

작성일: 2017.12.09 18:23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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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후반전 경기를 주도하고도 끝내 동점 골을 내주면서 아픈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조합들,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대표 선수들이 능력을 입증한 경기였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 중국과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여우'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전략에 경기 초반 휘말렸다. 중국은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전방 압박을 하면서 한국을 당황하게 했다. 패스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고 중국의 압박에 몰리면서 코너킥을 계속 내주면서 흐름을 잃었다. '설상가상.' 전반 8분 만에 양리위의 크로스를 받은 웨이스하오에게 실점했다.

반격의 실마리는 전북 현대 듀오 김신욱과 이재성, 그리고 이명주였다. 전반 10분 중원에서 이재성, 이명주, 김신욱이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중앙을 흔들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김신욱의 슛이 살짝 빗나갔다. 흐름을 바꾸는 공격이었다.

전반 12분엔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명주의 스루패스에 이재성이 공간으로 침투한 뒤 김신욱의 발앞에 절묘하게 발끝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김신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유기적인 공격 속에 오른쪽 측면에서 활기가 돌았다. 김신욱의 움직임이 중요했다. 더이상 '전봇대'는 없었다. 김신욱은 폭넓게 수비를 달고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이재성이 놓치지 않고 중앙으로 적극적으로 침투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의 오른쪽엔 이재성과 함께 최철순이 배치됐다. 최철순은 이재성이 전진한 공간을 활용해 오버래핑을 펼쳤다. 여러 차례 크로스로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북 듀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전반 19분 역전을 만들었다. 주세종이 단번에 수비 뒤를 노린 것을 김신욱이 이재성의 발앞에 떨어뜨리자, 이재성이 통렬한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이재성이 중앙으로 이동해 만든 성과였다.

▲ 김신욱

FC서울의 조합도 안정적이었다. 이명주는 4-2-3-1 가운데 '3'의 중앙에 배치됐다. 공격적으로 마무리 패스를 넣는 위치이자, 수비적으론 전방 압박을 시작하는 임무였다. 서울에서 활약하듯 역동적인 드리블과 간결한 패스, 헌신적인 수비까지 모두 좋은 활약이었다.

이명주의 뒤를 받친 것은 주세종. 주세종은 정우영과 짝을 이뤄 중원의 무게를 잡았다. 좌우로 크게 벌려주는 패스와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중국의 전방 압박을 피했다.

한국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후반 32분 측면 크로스를 허용한 뒤 위다바오에게 실점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 흠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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