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지바] ‘평양 대결 이후’ 휠체어 타고 온 北 여자 감독, 다리 다친 이유는
작성일: 2017.12.11 10:00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한준 기자] “사실 걱정이 됐죠.”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 감독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2018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북한을 제치고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두 팀 모두 인도, 홍콩, 우즈베키스탄을 꺾었는데, 남북 경기는 1-1 무승부. 골 득실 차에서 한국이 앞섰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쪽은 북한. 경기 장소도 평양. 무승부지만 한국이 이긴 것과 같은 결과. 실제로 본선 티켓을 한국이 차지했다. 김광민 북한 여자 대표 팀 감독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12월 도쿄.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 여자부 미디어 데이에 나온 김광민 감독은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한 쪽 다리를 절뚝이며 불편한 듯했다. 이를 보고 윤 감독도 걱정했다. 한국 취재진도 평양 무승부 이후 어떤 일이 있었던 게 아닌지 유추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윤 감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여자 대표 팀을 이끌며 여러 번 현장에서 마주치며 정이 쌓인 사이. 다리가 불편한 김광민 감독에게 윤 감독이 무슨 일인지 물었다. 김광민 감독은 운동하다가 무리해서 정강이 근육을 다친 것이라고 했다. 3주 정도가 지나면 문제없이 낫는다며 별일이 아니라고 했다.
윤 감독은 “나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 훈련을 오래 서서 지켜보다 갑자기 근육을 썼을 때 그렇게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민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며 다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지난 4월은 생각도 하기 싫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남북 여자 축구 리턴매치 결과가 더 간절한 쪽은 북한. 여전히 전력상 앞서는 북한은 이겨야 본전인 상황이다. 중국과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북한은 우승을 바라고 있다. 최종전은 개최국 일본과 경기. 한국을 꺾어야 우승 희망을 높일 수 있다.
남북 여자 축구 대결은 18차례 있었다. 1승 3무 14패로 한국이 절대 열세. 한국의 유일한 승리는 2005년 8월 전주에서 치른 동아시안컵 경기에서다. 그 이후 12년 동안 무승. 하지만 최근 2연전에서 내리 비겼다. 미드필더 이민아는 “우리도 발전했다. 이제 이길 타이밍”이라고 했다. 한국이 북한 여자 축구에 또 한번 악몽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