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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측면 공간 활용해!” 패스 훈련 주도한 그란데의 ‘호령’

작성일: 2017.12.14 08: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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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훈련시 패스 플레이를 주로 지시한 그란데 코치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공간을 열어! 측면이 비었잖아!”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가 13일 오전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필드에서 진행된 대표 팀 자체 미니 게임 훈련을 지휘했다. 신태용 감독이 바라보고, 차두리 코치가 수비진을 중심으로 지시했다. 그란데 코치는 공격적인 패스 플레이를 만드는 부분에서 집중 지시했다.

그란데 코치는 공을 쥔 선수보다, 공이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에 주목해 얘기했다. “공이 없는 선수들이 빠르게 움직여라. 측면 공간을 빠르게 들어와라.”

좁은 공간에서 6대6, 골키퍼를 빼면 5대5로 진행된 미니게임. 대표 팀은 7분, 7분으로 진행된 전후반 미니게임에서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위한 ‘제한’을 걸었다.

전반 7분 동안은 상대 진영에서 슈팅해 득점하면 1점, 자기 진영에서, 멀리서 슈팅해 득점하면 2점. 단, 상대 진영 슈팅은 논스톱으로만 해야 한다. 슈팅 기회가 열리면 각을 찾아야 한다.

▲ 관중석에서 경기를 분석하는 그란데 코치(오른쪽) ⓒ연합뉴스


공은 주로 중앙 지역에서 치열하게 오갔다. 우당퉁탕 흘렀다. 그란데 코치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며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스페인식 점유 축구의 핵심은 풀백의 전진. 상대 진영을 지배하기 위한 수 싸움에서 앞서기 위한 기본이다.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은 굳이 문전 밀집 지역을 과밀하게 만들지 않고 상대 간격을 벌리자는 의도도 있다. 그란데 코치는 종종 "중앙에 선수가 너무 많다"고 소리쳤다. 우리 수비 입장에선 전진 수비와 쇼트 카운터를 위한 훈련이 되기도 한다. 

11일 훈련에 감기 증세로 쉬었던 그란데 코치는 하루 만에 회복해 12일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북한전을 현장에서 봤다. 경기를 보며 공격이 답답하게 이어지자 손을 들어올리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13일 훈련은 더 열성적으로 지휘했다. 

그란데 코치의 지시가 내려간 이후 패스 플레이 밀도가 높아졌고 좋은 슈팅 기회가 여러 번 나왔다. 그란데 코치의 호령이 대표 팀의 리듬을 높이고 있다. 대표 팀은 16일 저녁 7시 15분 일본과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2회 연속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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