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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도쿄] 한일전 남겨둔 대표 팀, 기록으로 본 ‘빌드업 과제’

작성일: 2017.12.15 16: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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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전을 준비하는 대표 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한국 대표 팀의 경기력은 2차전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격 콤비네이션이 단순하고 아쉬웠다.”

일본 풋볼 채널 와타루 후나키 기자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의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두 경기를 지켜본 뒤 공격이 활발했던 중국과 1차전보다 수비가 견고했던 북한과 2차전을 더 주목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북한전처럼 견고하게 수비할 때 어떻게 막아야 할지가 더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

국내 축구통계분석업체 팀트웰브는 이번 대회 데이더 분석을 공식으로 맡고 있다. 공격 유형에 따라 분석하는 빌드업6로 북한과 2차전을 분석하면, 한국의 수비는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전에는 북한의 빌드업 전개 허용을 0%로 막았다. 한국의 북한전 수비 허용 비율은 3.45%에 불과했다. 

한국 대표 팀의 공격도 잘 안 풀린 것이 문제였다. 전후반 전체 89회의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슈팅 등 유의미한 장면으로 완료된 것은 7회. 비율로 따지면 8%에 불과하다. 후반 19분 김민우의 크로스 패스에 이은 진성욱의 쇄도가 북한 수비수 리영철의 자책골을 유도해 1-0으로 승리했다. 



북한이 라인을 대리고 두 줄 수비를 펴면서 한국의 빌드업측 측면 공격에 집중됐다. 총 89화의 빌드업 시도 중 측면 공격이 23회로 가장 많았다. 전반전에는 문전 핵심 공간에 진성욱이 달려들며 만든 좋은 장면이 몇 번 있었으나 후반전에는 더 어려워졌다. 한국의 득점 이후 북한이 역공을 펴면서 이를 막는 데 주력했다.

개별 선수로 보면 자책골을 유도한 김민우가 왼쪽 날개로 나와 가장 활발했다. 34회 공격에 임했다. 25번 빌드어블 주도했고, 5차례가 공격으로 전개됐다. 매듭 지은 것도 4차례로 빈도가 높다. 이중 1골이 나왔다. 레프트백 김진수가 김민우와 왼쪽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김진수도 30회 공격에 나서 22번 시도, 4회 전개에 4회 매듭을 지었다. 둘의 왼쪽 콤비네이션이 좋았다. 



이재성도 29회 공격에 가담하며 좌우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22회 시도, 5회 전개. 완료된 것은 2번뿐이었다. 진성욱과 연계가 다소 아쉬웠다. 진성욱은 22번 공격에 가담했고 16번 시도했다. 진성욱은 마무리 상황에 적극적으로 달려 들었다. 빌드업에 가담하지 않은 경우에도 5차례나 매듭짓는 과정에 가세해 위력을 보였다. 

중국과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전에 핵심 공간 진입과 배후 침투 플레이가 좋았다. 중국전에 공격적으로 잘 된 점과 북한 전에 수비적으로 잘 된 점을 합쳐 일본전에 임해야 한다. 한국도 일본도 지난 두 경기를 치르며 조직력이 올랐다. 한일전은 대회 최고의 경기력으로 격돌이 기대된다. 16일 저녁 7시 15분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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