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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한이 있기에' 이어가는 LG의 희망 노래

작성일: 2015.06.11 06: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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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타점만이 중심 타선의 역할이 아니다. 말 그대로 기둥 처럼 타선의 중심을 잡는 것 또한 중심 타선에 기대하는 역할이다. 4번 타자 잭 한나한(35, LG 트윈스)이 그러하다.

한나한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4번 지명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의 승패는 1회 한나한의 손에서 결정났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나한은 장원준의 초구 131km 슬라이더를 힘껏 밀어쳤다. 타구는 좌측 폴대를 직접 맞추는 3점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LG는 3-0으로 앞서 나갔고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이후 한나한의 타석에서 돋보이는 결과는 없었다. 그러나 타선의 중심에 자리 잡은 존재 자체가 상대에겐 위압감을 선사했다. 6회 두산 선발 장원준은 1사 2루에서 한나한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 볼넷을 내줬다.

한나한의 홈런으로 기세를 탄 LG는 8회 양석환-백창수-오지환의 2루타, 볼넷,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베테랑으로 이루어진 상위 타선이 결승점을, 젊은 선수들이 이끈 하위 타선이 추가점으로 승리를 이끈 경기였다.

올 시즌 LG는 이병규(9번), 이진영, 최경철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박용택은 부진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을 활용한 양상문 감독의 선택으로 LG 타선은 반 강제적으로 리빌딩에 들어갔다.

젊은 선수들에 희망을 걸었던 LG지만 결과는 시원치 않았다. 선발진이 제 몫을 해냈지만, 주력 타자들이 빠진 공격력이 문제였다. 5월 28일 kt와 경기에선 영봉패로 힘없이 무너졌으며, 다음 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3안타 1득점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6월 들어 '중심' 한나한이 살아나면서 LG도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멀티 안타를 때려낸 한나한의 필두로 LG 타선은 18득점으로 폭발했다. 공격력이 투수진을 뒷받침 하면서 리그 2위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해냈다.

한나한의 존재로 부상에 신음하는 LG 타선이지만, 젊은 선수들과 함께 경쟁력을 갖춰냈다.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LG. 한나한이 있기에 희망의 끈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잭 한나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한나한 3점 홈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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