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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지바] 아픈 패배에서 배워야 할 것, 실수를 줄여라!

작성일: 2017.12.15 18: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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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윤덕여호의 실점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조형애 기자]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다. 모든 선수가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 스코어는 영원히 0-0이다."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미셸 플라티니가 축구를 설명한 말로, 수없이 축구계에 회자되는 말이다. 한국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윤덕여호가 다시 곱씹어야 할 교훈이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 팀은 15일 일본 지바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앞선 2경기에서 내리 진 윤덕여호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윤 감독은 "마지막 한 경기, 중요한 경기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승리에 대한 갈망이 큰 경기다. 1,2차전에서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있다. 마지막 경기,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면서 각오륻 다졌다.

경기도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18분 일격을 맞았다. 코너킥에서 이어진 상황에서 한국 수비가 밀고 나오는 게 늦었다. 왕산산이 페널티박스 안에 머물렀지만, 김도연이 뒤에 머물러서 오프사이드를 피할 수 있었다. 왕산산이 감각적으로 발뒤꿈치로 공을 돌려 놓아 선제점을 줬다.

실점 이후에도 다시 차근차근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하지만 전반 35분 빌드업에서 실수가 나왔다. 조소현이 2대1 패스로 중국의 공격수의 1차 압박을 벗어났지만, 이후에 볼 처리가 늦어져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장루이의 슛이 김도연에게 맞고 굴절되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2골의 리드를 주고 말았다.

한국이 경기는 잘 풀었다. 후반전 선수 교체와 함께 경기 분위기를 바꿨지만, 2골의 리드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경기 막판 왼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서 강유미의 추격 골이 터졌지만 시간은 많지 않았다.

더구나 후반 종료 직전엔 김정미 골키퍼가 실수를 저질렀다.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걷어낸다는 것이 부정확한 롱패스로 런구이신에게 공을 곧장 빼앗겼다. 런구이신은 정확한 장거리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또 흔들었다. 마지막 시간 동점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할 시점 실점이 나왔다.

실수들이 곧 실점으로 이어졌고, 경기 흐름에도 좋을 리가 없었다. 한국의 패배는 실수에서 시작됐다.

다행인 것은 이번 대회가 과정이란 것이다. 한국은 내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 그리고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곳에 갈수록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유지해야 승리를 낚을 수 있다.

애초의 목표와 달리 3전 전패를 했다. 아픈 결과다. 그래도 더 큰 실패를 막을 수 있는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윤덕여호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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